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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가을, 김천 '직지사(直指寺) 친정가족 나들이

by 신록둥이 2012. 11. 5.

사진, 2012, 10, 28

 

 

황악산 자락의 김천 '직지사(直指寺)'

 

작년에는 며칠 늦었다고

색색의 고운 낙엽들이 반겨 주었었는데

이번에는 뒹구는 낙엽보다는

아름다운 단풍들이 황악산과 온 경내를 휘감고 있었다.

 

 

 

 

장독대가 있는 '法華官'  

 

 

 

 

 

여동생 가족과

몸이 불편하셔서 휠체어 없이는 꼼짝도 못하시는

친정 아버지와 엄마를 모시고 직지사로 나들이를 나왔다.

 

 

 

 

 

 

 

 

'직지사 대웅전'

 

 

 

 

'직지사 대웅전

(보물 제1576호)'

 

봄에 단 오색등을 그대로 두어서

경내가 더 환하고 곱다.

 

 

 

 

'대웅전과 동서삼층석탑'

 

대웅전과 마주하고 있는 만세루에 올라 몇 장 담았다.

 

3층 석탑들은 통일신라 말기(9세기)의 석탑들로

문경 도천사 터에 있던 3기중 2기다.

1974년 이곳으로 옮겨왔으며 1976년 상륜부를 추정, 복원하였다.

이탑은 삼층석탑이면서 이중기단이 아닌

단층기단 석탑으로

이러한 예들이 문경, 상주, 선산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보아

이지방의 특색으로 이해되고 있다.

 

 

 

 

 

 

 

 

약수를 마시려 기어 오르내리는 거북들이 재밌다.

 

 

 

 

 

 

 

'대웅전, 삼존불탱화'

 

대웅전 수미단 위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동쪽에 약사불과 서쪽에 아미타불이 모셔져 있다.

불상 뒷벽에는 각 부처들의 설법장면을 그린

후불탱화인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 약사불회도(藥師佛會圖),

아미타회도(阿彌陀會圖) 3점은 모두 보물 제670호로 지정되어 있다.

 

비단 바탕에 그린 이 불화들은 모두 길이 6m가 넘는 거작으로

영조 20년(1744)에 직지사의 세관스님을 비롯한

16명의 화승들이 그린 것이다.

 

 

삼존불탱화는 짜임새 있는 구도와 뛰어난 묘사력,

차분한 색조와 조화로운 배색, 화려하고 섬세한 세부 표현 등이

어우러져 장엄한 불교회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작품성과 규모에 있어 18세기 불화를 대표하는

우수한 작품으로 국보로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대웅전(보물 제1576호)'

 

조선 전기에는 '대웅대광명전'이란 건물이 있었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버려 선조 35년(1602) 대웅전을 새로 지었다.

이후 인조 27년 중영, 영조 11년 다시 중창하였다.

건물의 규모는 앞면 5칸 옆면 3칸이며

지붕 형식은 겹처마 팔작지붕이다.

 

 

 

 

 

 

대웅전 마당 풍경~

 

 

 

 

'범종각'

 

 

 

 

노란 은행잎이 고운 '성보박물관' 앞

 

 

 

 

황악산 아래 직지사 '성보박물관'

 

 

 

 

우리도 기념으로 가족사진 한 장 찍었다~

 

제부 덕분에 친정아버지께서

또 오랜만에 바깥나들이를 하셨다.

한동안은 밖에도 나가기 싫다고 하셔서 식구들이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웃음도 다시 찾으시고 기력도 좋아지신 것 같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사명각'

 

 

 

단풍이 절정인 사명각 앞~

 

비가 내린 다음날의 휴일이라 그런지

나들이객들이 더 많아 보인다.

 

 

 

 

철철 넘치는 시원한 약수도 한 모금씩...

 

 

 

 

 

 

 

기념 샷을 날리는 꼬맹이들이 넘 귀여워서

나도 한 장~

 

 

 

작년에는 떨어진 낙엽들로

바닥이 온통 단풍 꽃길이었었는데 올핸 아직

떨어지지 않은 단풍잎이 더 많다.

 

작년 사진들을 보면 단풍색이 올해보다

더 고왔던 것 같기도 하고...

작년에는 붉은 단풍들이 많아서 참 화려했었는데 올핸

노란색 단풍들이 많이 보인다.

 

 

 

고찰에 내려앉은 가을빛~

 

친정 아버지와 여동생가족~

 

 

'비로전과 삼층석탑'

 

이 삼층석탑은 통일신라 말기(9세기)의 탑으로

대웅전 앞에 서 있는 2기의 삼층석탑과 함께 문경 도천사 터에 있던

3기의 석탑 중 하나다.

대웅전 앞의 삼층석탑과 크기나 양식, 세부가 모두 같다.

 

 

 

 

'황악루'

 

 

 

 

 

 

 

매표소가 있는 직지사 출입문을 나서며~

 

생전 친정아버지와 제부 그리고 조카들~


그리운 아버지!!

다시는 뵙지 못하네요....

 

어찌 인간은 무로 돌아가는지....

이렇게 나들이를

하시고 2년 후에 고인이 되셨다.


 


 

영주의 청량사도 그렇지만

일 년에 한두 번은

가족들과 꼭 찾게 되는 천년고찰 직지사,

가을향 그윽한 산사에는 아름다운 빛으로 가득했다.

 


 

*도움말:직지사 홈페이지

*김천 직지사 바로가기:http://www.jikji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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