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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부처 형상의 바위가 항상 연못에 비치는 '불영사(佛影寺)'

by 신록둥이 2013. 3. 12.

 

 

 

 

     부처님 형상을 한 바위가

     절 앞 연못에 항상 비치는 '불영사(佛影寺)'

 

 

      영주 봉화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울진으로 향하다 보면

      험한 산세로 오르락내리락 꼬물꼬물한 재岾들이 쭉 이어진다.

 

      울진에 가까울수록 곳곳에 기암괴석과 맑은 물, 그리고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불영사 계곡이 펼쳐지는데,

      그 곳 '천축산' 자락 아늑한 곳에

      신라 진덕여왕 5년(651)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고찰 '불영사(佛影寺)'가 자리한다.

 

 

 

 

 

부처 형상의 바위가 물에 비친다는 불영사 연못~

 

 

 

 

 

울진(불영사)으로 향하는 길,

영주 한우로 점심을 먹기위해 지인들을 모시고

남편이 현지 선배에게 소개받아 한 번 다녀간적이 있는 식당으로 왔다. 

 

 

 

영주 한우 갈비살~

 

 

 

 

다른 메뉴가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곳이다.

8명이서 갈비살 8인분에

추가로 2인분을 더 주문해 맛나게 먹었다.

 

 

 

 

서울에 정착해 한 곳에서 오래 살다보니

벌써 이 친목 모임도 시작한지 25년 이상이 되었지 싶다.

남편 선배벌이다 보니 다 연세들이 많으시지만

언니 오빠들처럼 너무 편하고 부담이 없는 분들이라 참 좋다.

 

남편이 작은 개인사업을 하다 보니 이렇게 연세 드신

선배 분들과 하는 오래된 친목모임이 여러 개다.

해서 이제는 해외여행 다니는 모임도 있고, 이렇게 국내 여행 다니는

모임도 있어 이 신독둥이는 즐겁기만 하다....

  

 

 

 

 

 

숯불이지만 불과 직접 닿는 석쇠구이라

좀 안 좋지만 원래 고긴 저래 석쇠에 소금 살짝 뿌려 구워먹어야

제 맛이다.

 

 

 

 

 

자투리 쇠고기를 넣어 끊인 우거지 된장국 맛도 그만....

 

 

 

 

 

 

봉화의 소백산 능선들~

 

오랜만에 영주 한우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불영계곡으로 출발이다.

사실 영주에도 부석사나 청량사 등 보여드릴 것이 많은 곳이지만

이곳은 남편과 하도 많이 다녀서

한동안 찾지 못한 불영사를 들려보기로 했다.

 

 

 

 

 

 

 

불영사 계곡 가는 길~

 

영주 쪽에는 이렇게 도로 확장공사가 한창이었다.

사실 오래된 도로라 장마에는 길이 유실되거나 겨울에 눈이라도 많이 내리면

재설작업도 쉽지 않아 통행이 어렵긴 한 곳이지만.....

자연훼손도 그렇고 길이 뻥 뚫리고 나면

이 길을 다니며 느끼던 낭만도 사라질 것이다. 

 

 

 

 

 

코너를 돌면 바로 불영사 들어가는 길이 있어

자칫 놓칠수도 있다.

 

 

 

 

 

방문객이 없어 한산한 입구의 상점들~

 

 

 

 

 

 

'불영사 일주문'

 

입장료가 일반 성인 2,000원이 있고,

이곳에서부터 비포장 도로를 걸어서 15분 정도 들어가야 한다.

 

 

 

 

불영교 위로 펼쳐진 이 계곡에는

무속인들이 촛불을 켜놓고 기도 드리는 풍경이 종종 목격되는 곳이다.

영험한 기운이 많은 곳인가?....

 

 

 

 

 

 

 

 

 

비포장길의 수려한 경관이 있는 이런 길은

걷기에 참 좋다~

 

 

 

 

 

 

 

 

 

 

천축산 골 깊숙히 자리한 비구니 선원 수행도량인 ' 불영사(佛影寺)'

 

 

불영사 이야기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651년(진덕왕5) 의상이 창건하였다.


부근의 산세가 인도의 천축산과 비슷하므로 천축산이라 하고,

전면의 큰 못에 있는 아홉마리 용을 주문으로 쫓아낸 후 그 자리에 절을 짓고,

서편에 부처의 형상을 한 바위기 있어

그 그림자가 항상 못에 비치므로 불영사라 불렀다고 한다.

 

 1397년(태조6년)에 화재로 타버린 것을 소운이 중건하였는데,

 그 후 다시 소실되어 1500년(연산군6) 양성법사가 중건하였고,

인진왜란 때 병화를 입어 모두 소실되었으나 응진전만은 피해를 면했다고 한다.
그 후 1609년(광해군1) 진성법사가 지건한 것을 비롯하여

 여러 승려들이 손으로 중수가 거듭되었다.


현재 당우로는 대웅보전, 극락전, 응진전, 명부전, 조사전, 칠성각,

 관음전, 영산전, 황화당, 설선당, 범종루, 응향각, 칠령각, 등이 있고 창건 당시의 유적인

무영탑과 돌 거북 2기가 있다.

 

*출처: 불영사 입구의 도움말 발췌

 

 

 

 

 

불영사 서쪽산 위에 있는 부처님 형상의 바위~

 

 

 

 

종루 뒤로 있는 이 연못에

부처상의 바위가 항상 비친다해서 불영사라 이름 붙혔다고 한다.

 

 

 

 

부처 형상의 바위가 연못 속에 비친 풍경~

 

몇 번 다녀도 한번도 보지못했었는데

이 날은 시간대도 맞고 바람도 잔잔해 그나마 이런 귀한장면을

볼 수 있었지 싶다.

 

 

 

 

 

 

'불영사 대웅보전(보물 제1201호)'


정면3칸 측면 3칸 규모의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건립연대는 조선 영조 1년(1725)이다.


계단 좌우에는 돌 거북 한 쌍(화살표로 표시한 원 안이 돌거북 머리)이 놓여 있다.
상반신만 노출되어 마치 대웅보전을 둘이서 짊어지고

 버티고 있는 둣하다.

사찰에 전해 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불영사가 있는 자리가 화산火山이어서 그 불기운을 누르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삼층석탑'


이 탑은 이중 기단 위에 3층으로 된 탑신과 상륜부까지 갖추고 있는 석탑인데
2층과 3층 지붕돌은 귀퉁이가 조금 깨어져 나갔다.

탑의 높이는 3.21m이고, 양식으로 보아

 신라의 전형양식을 잘 계승한 고려시대 초기의 탑으로 보인다.

 

 

 

 

 

 

 

 

 

 

 

 

 

 

얼마 지나지 않아 꽃망울을 터트릴 목련~

 

 

 

 

 

불영영사의 약수~

 

 

 

 

 

난 불영사를 다니며 여태 이 뒷산만 눈여겨 보았었다.

불영연못에 비친다는 부처의 형상이 저 산에 있나? 하고...

서쪽인줄은 모르고....

 

 

 

 

'범종루'

 

 

 

 

 

 

 

 

 

 

서쪽에 위치한 '극락전'

 

이 건물은 영조15년(1739)에 창건되었다.
전각안에는 아미타 여래불과 관음세지보살님, 양대 보살님이 모셔져 있으며

도량을 수호하시는 도량신의 서화도 모셔져 있다.

 

 

 

 

 

영주에 시어른들이 사시던 예전에는

시누이가 있는 속초로 오르내리며 이 길을 자주 다녔었는데....

이제는 어쩌다 시간이 나야 스쳐 지난다.

 

이 불영사도.....상원사나 백담사 길도 그렇고,

오래된 유적이나 고즈넉한 산사풍경도 좋지만 산사로 향하는

 타박타박 걷을수 있는 비포장의 필링 길이 좋아

 이렇게 가끔 찾다보니 불교인으로 보는 분도 계신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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