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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지심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섬일주

by 신록둥이 2013. 3. 13.

 

 

 

     동백섬 지심도(1편)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섬의 모양이 마음심心자를 닮았다 하여

     지심도只心島라 불렸는데, 남해안 일대에 산재한 여러 동백나무 군락지 가운데

     숲이 조밀하기나 동백나무들의 수령이 많아

     원시 동백림으로는 지심도가 둘째가라면 서러울 것이라 말한다.

 

     1937년 중일전쟁 이후 지심도는 일본 해군 아까쯔끼부대의 기지로 바뀌면서

       군막사(軍幕舍) 발전소, 병원배급소, 포대 방공호 등 다양한 시설들이 만들어 졌고,

       지금도 섬에는 그때의 흔적인 탄약고, 포진지, 서치라이트보관소(탐조등),

       대포를 쏘기 위한 방향지시석, 일본식 가옥 등이 남아 우리의 아픈 과거를 말해주고 있었다.

 

 

     현재에는 주로 밭농사, 유자 재배 정도로 몇 가구의 주민들이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동백섬으로도 유명하지만 최근 갯바위 낚시꾼의 좋은 장소로도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해안절벽이 있는 '마끝'

 

 

 

 

거제시 장성포 터미널을 출발, 지심도로 향하면서~

 

장승포 터미널(유람선)에서 오전 08시 30분~16시~30분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유람선이 유행하며 배편예약은

받지 않고 현장 구매만 가능하다.

 

*장승포 터미널 전화:055-681-6565

 

 

 

 

 

출발 전보다 바람이 거세지면서 파도 높이가 오늘의

심상치 않은 날씨를 말해주고 있다.

 

 

 

 

섬에 상륙하자마자 나도 두꺼운 겨울 방한모를 꺼내 쓰고

섬 일주에 들어갔다.

 

 

 

 

섬이 마음심처럼 생겼나?....

 

우린 한 두어 시간 섬을 둘러보았는데,

내가 일행과 함께한 시간은 저 마끝에서 잠시 얼굴본 것 외에는

돌아올 때 선착장에서 배를 탈 때야 만날 수 있었다.

 

보통은 자신의 폰으로라도 기념사진들을 담느라

시간을 보내시는데 우리 언니야들은

눈으로만 담아가시니 내가 절대로 보조를 맞춰 다닐 수가 없었다.

 

해서 혼자서 저 섬을 일주했다는....ㅎ

 

 

 

 

 

 

 

 

입구의 몇 안되는 민박집~

 

 

 

 

누가? '마끝' 울타리에 올려 놓은

아름다운 동백꽃송이~

 

 

 

 

'마끝'

 

 

 

 

바다 풍경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는 해안절벽이었다.

 

 

 

 

 

 

 

 

동백나무 군락지~

 

 

 

 

 

2013년 3월2일, 지심도 동백꽃

 

이때만 해도 꽃망울이 더 많이 보였던 시기였고,

이달 중순 쯤 지나면 완전 만개하지 않을까? 싶다.

 

 

 

 

군데군데 동백나무 군락지가 숲 터널을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힐링 길....

남편과 둘이 왔다면 좀 더 여유롭게 돌아보았을 텐데

일행들을 쫓느라...마음이 급해 좋은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했던 것 같다.

 

 

 

 

 

 

 

 

 

 

 

 

 

 

 

 

 

 

 

 

 

 

 

 

 

 

탄약고 앞 땅바닥에 흐드러지게 뒹굴던 동백꽃송이들.....

 

 

 

 

활주로에서~

 

 

 

 

 

 

 

 

 

동백숲 터널~

이곳은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이라 꽃 망울을 볼 수가 없었다.

 

후두두 꽃잎들이 땅에 떨어져서야 보이려나?....

 

 

 

 

'해안선 전망대'

 

해안선 전망대에서 보이는 해안절벽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이렇게 해안절벽으로 이루어진 섬이다보니

병참기지로서는 제격이었을까?....

 

 

 

 

해안절벽인 '망루'에서 바라보이는 바다풍경~

 

 

 

 

 

 

 

 

 

 

 

 

 

 

 

 

 

 

 

 

 

 

 

 

 

 

 

 

 

 

 

 

 

 

일행 분들은 벌써부터 선착장 휴게소에서 나를 기다리시고,

울 남편 민박집 앞에서 혼자 기다리다 애가 탔는지 연신 전화질 해댔다.

약 10만평의 작은 섬, 동백꽃으로 반짝반짝 빛나던 지심도 일주는

이렇게 혼자 정신없이 걸으며

카메라 셔터를 마구 누르던 기억만 선명하다.

 

지심도 2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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