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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을단풍으로 곱게 물든 날 찾은 '창덕궁'

by 신록둥이 2012. 11. 19.

 

 

 

 

'가을의 창덕궁 풍경'

 

창덕궁은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동안 임금들이 거처했던 궁궐이며

현재 남아있는 조선의 궁궐 중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

또한 창덕궁은 산자락을 따라 건물들이 골짜기에

안기도록 건축, 자연과의 조화로운 배치가 탁월한 점에서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돈화문과 회화나무'

 

 

 

 

'돈화문(敦化門, 보물 383호)'

 

 

돈화문은 창덕궁의 정문으로

1412(태종12년)에 처음 지어졌다.

지금의 돈화문은 1609년(광해군 원년)에 다시 지은 것으로

 현재 남아있는 궁궐 정문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조선 시대에는 이층 문루에 종과 북이 있어 시각을 알려주었다고

 하나 지금은 남아있지 않다.

 

 

 

 

 

'회화나무(천연기념물 제472호)'

 

가지를 자유롭게 뻗은 약300~400년 수령의 회화나무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창덕궁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금천교를 건너며~

 

이 날 창덕궁 후원까지 함께 둘러 본 친구들,

좀 자연스럽게 걸어 와 보랬더니

헐~아이들처럼 발맞춰서 걷는다...그래도 미소는 만점일쎄!!

 

 

 

 

진선문을 들어서며~

 

 

 

인정문 뜰~

 

인정전의 출입문인 이 '인정문(仁政門: 보물 813호)'

 앞에서 국왕의 즉위식이 거행되었다.

왕세자는 앞 임금이 별세한 궁궐의 빈전(殯殿: 왕의 빈소)에서 옥새를 받고, 

그 궁궐의 정전이나 정전의 정문에서 즉위하는 것이 관례였다.  

따라서 앞 임금이 창덕궁에서 별세할 경우 다음 임금은 인정전이나 인정문에서 즉위한 것이다.

 

특히 즉위식은 인정전보다는 주로 인정문에서 치러졌다.

연산군, 효종...숙종...철종...고종...순조 등...

 

 

 

 

'인정전(仁政殿, 국보 225호)'

 

비 까지 내리는 평일이라 그런지

 관람객들이 없어 썰렁했다.

그나마 오신 분들도 멀~지기 정정문 앞에서 올려다보고 있었다.

 

 

인정전은 창덕궁의 정전(政殿)으로 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국가의 중요 행사가 행해진 궁궐의 대표적 공간이다.

이러한 행사 때에는 인정전 앞의 품계석에 맞춰

동쪽에는 문관이, 서쪽에는 무관이 중앙을 향해 도열했다.

 

 

 

 

인정전 내부~

 

임금의 용상과 뒤로는

일월오악병(日月五岳屛)을 둘렀는데 일월오악도에는

해와 달, 다섯 개의 산봉우리, 폭포, 파도, 소나무가 그려져 있다.

천장에는 봉황 한 쌍이 새겨져 있는데 사진이 엉망이라...

1908년 전기시설이 가설되면서 인정전에 가장 처음으로 전등이 설치되었다.

 

 

 

 

 

 

 

비 오는 날의 가을여인~

전생에 여기 살았었던 것 같어?...ㅎ

 

 

 

'선정문과 희정문'

 

 

 

'선정문'

 

 

 

'선정전 (宣政殿, 보물 814호) 내부'

 

임금이 평소에 국사를 논의하던 편전이다.

임금은 일월오악도를 배경으로 중앙에 앉고 그 좌우로 문관과 무관이 자리잡으며

한쪽에서는 사관(史官)이 앉아 국사에 대한 논의를 세세히 기록하였다.

사관들의 기록을 사초(史草)라고도 하며 이를 토대로 실록을 편찬하였다.

이 건물은 현재 궁궐에 남아 있는 유일한 청기와 건물이다.

 

 

 

 

 

'희정당(熙政堂, 보물 815호)'

 

 

임금의 침실이 딸린 편전이었으나

 나중에 어전회의실로 사용 되었다. 1917년 대화재로

소실되어 지금의 건물은 1920년 경복궁의 강녕전을 옮겨 지은 것이다.

내부 응접실에는 서양식 가구가 놓여져 있다.

상방에는 해강 김규진이 그린

<금강산만물초승경도>,<총석정절경도>가 걸려 있다.

 

 

 

'희정당의 응접실'

 서양식 가구들과 붉은색 카펫~

 

 

 

희정당 북쪽, 대조전 정문인 선평문 앞에서

친구가 폰으로 찍어준 사진

 

 

 

 

'대조전(大造殿, 보물 816호)'

 

 용마루를 설치하지 않은 이 대조전은

1917년 건물이 불에 타자 1920년 경복궁의 교태전을 옮겨다 지었다.

대청마루를 가운데 두고 왕비의 침전인 서온돌과

왕의 침전인 동온돌로 나뉘어진다.

 

 

1926년 조선의 마지막 황제였던 순종이 이 대조전에서

파란만장했던 생을 마감했다.

 

 

 

 

서온돌인 왕비의 침전과 침대~

 

이 침대는 조선의 마지막 황후인 순정효황후가 사용하던것으로

원형을 최대한 살려 수리.복원한 것이다. 

 

 

 

 

 

 

 

 

대조전 전각들~

 

 

 

대조전 후원~

 

 

 

창덕궁을 나서면서~

 

친구들과 이 아름다운 궁궐의 전각들과

단청이 없는 낙선재,

그리고 다양한 정자와 연못, 수목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순수한 자연미를 보여주는 왕족들의 휴식공간이었던

후원을 둘러 본 다음

다시 창덕궁 정문쪽으로 나왔다.

 

 

 

 

매표소와 은행나무~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을 뒤로하고....

 

경복궁의 탁 터이고 휑한 느낌과는 다른

아기자기하며 자연과 잘 어우러지고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공간의 창덕궁과 후원...

그래서 많은 왕들이 이 창덕궁에 거처하지 않았나 싶다.

 

 

 

 

 

 

 

 

 

 

와~도자기그릇 참 예쁘닷~

춥고 배고파 들어가 보진 못했다...허기진 배부터 채워야 해서...

 

 

 

 

 

 

바람 불고 비까지 내리던 날, 후원까지 돌았더니

어실 어실 추위까지 밀려 왔다.

 

해서 뜨끈한 칼국수나 먹을까? 찾아 헤매었는데

직장인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식당들은 주로 점심시간이 끝나면

영업을 쉬는 곳이 많았다.

할 수 없이 체인점인 듯 한 중국 식당인 홍콩반점에서

짬뽕과 만두 한 접시로 배를 채웠는데,

짭짭하게 나 온 짬뽕국물로 우리의 바람이었던 뜨끈한 국물 맛은

별로 보지 못했다는...

 

 

 

그래도 저 만두는 고소하니 맛이 있었다.

 

 

 

 

한 겨울...흰 눈이 소복이 쌓인

창덕궁과 후원의 풍경이 눈 앞에 그려져

하얀 눈이 펑펑 내리는 어느 겨울 날,

다시 찾고 싶다...

 

 

 

*도움말:창덕궁 홈페이지

*창덕궁바로가기:http://www.cd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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