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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풍경(일상)/소소한 풍경

관악산 국기봉과 마당바위까지의 신년 첫 산행~

by 신록둥이 2013. 1. 2.

 

 

 

 

   새해 첫날 관악산 산행

 

   올해도 새해 일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 일찌감치 포기하고

   느긋하게 관악산 산행에 올랐는데 의외로 날씨는 따뜻해 출발하자마자 등줄기에 땀이 쭈루루 흘러

   바람막이 외투는 벗어 버리고 가뿐하게 산행을 시작했다.

 

   남편이 지름길로 가자고 안내한 골목길은 요즘 계속 내린 눈으로 걸음을 더 더디게 했다.

   내가 남편덕분에 새해 첫날부터 고생 좀 하겠다며 투덜투덜....ㅋ

   이런 날은 입산 전까지는 큰 길로 가야 걷기 좋아 고생을 덜 하는데... 집 앞서부터 계속 살얼음판

   위를 걸어 까치산을 지나 관악산으로 올랐다.

 

 

 

 관악산 국기봉

 

 

까치산을 지나 관악산으로~

 

남편과는 작년 새해 첫날에 일출을 보기위해 오르고는

오늘이 또 일년만의 관악산 첫 산행인가?...

 

 

 

 

 

 

 우리처럼 이제사 산으로 오르는 등산객들이 줄을 지어 오른다.

하산하시는 분들은 몇 보이지 않았다.

 

 

 

 약수터 풍경~

 

 

 

 

 

 

하얀 설원위를 걷는 겨울산행은 일년만인데,

새해 첫날 새벽에 몇 센치 내린 눈이 또 쌓여 사부작 사부작 오른

관악산의 풍경은 장관이었다.

 

 

 

 국기봉에서 바라본 연주대쪽 풍경~

 

 

 국기봉에서 튼실한 나도 폰으로 인증 샷~

 

한 낮에는 햇볕이 따뜻...바람도 잔잔 하더니

정상쪽으로 오를수록 바람도 세지는 것 같아 우린 마당바위에서 뉴턴을 했다. 

 

 

 함께오른 남편도 몰래 한 장~

 

 

 

 

 

 

 

 

 

 

 

 

국기봉에서 하산하기는 서운해

마당바위까지만 오르기로 하고 연주대 쪽으로 향한다.

늦은 시간에 산행을 시작한터라

오늘은 2.4km인 연주대까지 오르긴 무리...

 

 

 

 

 하마바위를 지나 마당바위로~

 

 

 마당바위의 홀로 푸른 소나무~

 

 

 여긴 바람은 좀 불었지만,

새해 첫 날 겨울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회와 의미들로

마음은 따뜻하고 풍성하리라....

 

 

 

 

 

 

 얼마전 친구들과 올라 아름다운 가을풍경을 가득 담았던 곳인데,

언제 계절이 훌쩍지나 나는 낯선 풍경위에 서 있다.

 

 

 

 바람이 없는 곳을 찾아 우리도 커피 한잔으로 몸을 데우고

잠시 겨울산의 고즈늑한 풍경에 젖어 본다.

 

 

 국기봉 앞의 헬기장에서~

 

 

 

일출을 보며 새해 소망을 빌진 못했지만

일 년만의 새해 첫날 첫 산행이 우리부부에게는 깊은 의미가 있었다.

우리 이제 매년 새해 첫 날은 쭉 이렇게 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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