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암과 양재를 잇는 '이강유람'
이강(漓江)은 광서 장족자치구의 서북쪽 싱안(Xingan)현의
묘아산(2,141m)에서 발원하여 계림과 양삭을 지나며 흐르는데 그 길이는 437km이며
우저우 시의 심강과 합쳐진다.
이강은 계림근처에서 두 갈래로 갈라졌다가 하류에서 다시 합쳐지는데 이로
인하여 이강이란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강 유람은 계림 관광의 하이라이트로 죽강~양삭(약 4시간 코스),
관암~흥평(약 2시간 코스), 관암~양재~관암(약 1시간 코스), 양삭~복리(약 1시간 코스)
이렇게 네 코스가 있는데 각 코스마다 가격 차이가 큰 편이라고 한다.
이강 유람은 "현세 속의 선경(仙景)"이라고 불릴 만큼 주위 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보통 외국인들은 4시간 코스를 선택해 선상식사도 즐기며 이강과 올록볼록 솟은 봉우리들이
기막히게 어우러지는 이 절경을 유유자적 감상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관암~양재~관암의 1시간코스를 유람하였다.
관암과 양재를 잇는 '이강유람'
'계림산수갑천하(桂林山水甲天下)'라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닌 듯 했다.
장가계의 산들이 남성답다면
계림은 여성스러운 곡선의 아름다움이 있는 그런 곳이었다.
관암 유람선선착장
물이 하도 맑아 카메라를 대보니
강바닥에 파란 수초들이 수 없이 일렁인다.
자!! 그럼,
그냥 눈으로 온 몸으로 계림의 산수를 느껴보자....!!
우리팀만의 오붓한 유람이라 더 좋았다.
왕관처럼 생긴 저 산 아래 '관암동굴'이 있는데
배도 들락일 만큼 크고 다양한 이벤트가 있는 종류석 등 동굴이다.
돌아오면서 우리도 저곳을 들린다.
저 대나무들은 봉황새 꼬리처럼 아름답게 생겼다고 해서
'봉미죽'이라고 한다.
계림에는 저런 봉미죽도
어마어마한 크기와 굵기의 대나무도 참 많았다.
베트남 하롱베이의 지형과 참 닮았다 했더니
바로 하롱베이와 인접해 있었고,
같은 시기에 융기한 카르스트 지형이었다.
그러니 닮을 수밖에....
뗏목과 山水가 딱 어울린다.
저 뗏목에 걸터앉아 물에 발 담그고 유유히 떠가고 싶다는....
관암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비가 또 한줄기(3월18일) 하신다.
다행히 돌아오는 길이라 선실로 들어가
편안히 앉아서 맥주도 한모금씩 하면서 유람을 즐겼다.
4월에는 장마가 심하다던데
지금쯤은 바가 많이 내리는 계림날씨가 되겠다.
한 줄기 내려준 비로
또 다른 풍경의...운무 가득한 수묵화를 감상할 수 있었다.
말없이 서서 호흡만하며....
관암동굴 선착장~
'관암동굴 선착장'
한화 천원을 주고 남편 또 가마우지를 어깨에 메 본다.
씨엠립의 토레샵에서는 커다란 뱀도 목에 둘러보고,
사진 찍는 마눌 덕분?에 다양한 체험을 해 보는 울 남편이다....ㅎ
'관암동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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