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시아/중국

이강 山水를 배경으로 한 장예모 감독의 '인상 유삼저(인상 유삼제)'

by 신록둥이 2013. 5. 1.

 

 

 

 

         산수를 배경으로 웅장하게 펼쳐지는

      장예모 감독의 '인상 유삼저(印像 劉三姐, 인상 유삼제)'

 

 

 

        수정을 거듭 5년 반만에 완성, 2004년부터 시작된 이 공연은

        우리가 오후에 뗏목을 탔던 이강의 주변 산수들이 주 무대 배경으로

        웅장하게 펼쳐지는데 자연이 무대 배경이다 보니 사계절 색다른 분위기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 공연에 동원되는 참여 인원만도 약 700여 명으로 장예모 리강예술학교 학생들과

        강변 5개 마을의 소수민족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연 수익금은 기부한다고 한다.

 


       인상 유삼저(印像 劉三姐)의 '인상印像'은  장예모 감독이 중국 정부와 공동으로

       중국의 명산과 호수, 관광지를 무대로 그 지역의 민화나 전설을 쇼로 만든 5개(인상 려강, 인상 서호,

       인상 해남도, 인상 대홍포)의 ‘인상 시리즈’ 중 하나이다 보니 이름이 붙여졌다.


       '유삼저劉三姐'는 장족의 전설에 나오는 유삼매, 유삼낭이라고 하는 유씨 집안의 셋째딸이란 뜻으로

       산가山歌의 솜씨가 뛰어난 총명하고 용감한 장족 아가씨가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연인인 목동과 사랑을 이룬다는 이야기다.

 

 

 

 

 

이강과 주변 산봉우리들이 대형 무대 세트장이 된 '인상 유삼저' 공연

 

 

 

 

 

'중국이강산수극장'

 

극장이라고 하니 예전 70년대 생각난다.

라디오(그때 시골에는 TV없었다.)에서 하는 연속극를 '라디오 극장' 이라고 했고,

영화관 그 때는 'ㅇㅇ극장'라고 했던거 같은데....ㅎ

 

 

 

 

 

좌석 배치도,

전체적인 무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뒤쪽 A구역이 로열석인데

무대가 워낙 넓다보니 출연자들과 교감할 수 있는

C구역이 오히려 더 좋았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C구역 가장 앞쪽이었고

난 전체적인 사진을 담느라 로열석 가까이로 이동해 관람을 했는데

뒤쪽은 사람은 안보이고 하려한 조명과 무대만 보였다는....

 

 

 

 

 

입장권으로 들어와

다시 좌석표로 교환(가이드)하는 동안 잠시 기다리는데

와~웬 사람들이 이렇게도 많이 왔는지....

 

 

 

 

 

 

 

거의가 우리나라 관광객들과 중국인들이다.

장예모 감독의 이 인상 유삼저를 보기위해 한때는 서인들이 북적였다는데

 이제는 빠져나간지 꽤 오래인 듯....

 

 

 

 

공연장

 

 

 

이 공연장 좌석이 몇 석이나 되는 진 모르겠지만

몇 천 명은 족히 될 듯~

벌써 빠져나갈 일이 걱정이다....

 

 

 

 

 

 

 

 

序막이 오르고

장족들이 나와 이 공연의 배경이 된 산수전설을 이야기 하는데

소수민족들의 언어로 하다보니 무슨말인지 알아듣질 못해 참 답답했다.

 

 

장가계의 백호와 인간의 사랑이야기인 '천문호선' 처럼

대형스크린에 우리말 자막으로 간단하게나마 공연 배경설명이 있을 줄 알았는데,

장족들을 위해 가수로 성공한 유씨네 세쨋딸의 사랑이야기와

어부로 살아가는 장족들의 생활모습이라는

가이드의 간단한 설명만으로 쇼를 보기엔 많이 부족했다.

 

 

 

 

 

 

 

 

공연장의 무대가 된 이강변 山水

 

장예모 감독은 이 공연에서 다양한 색채,

블랙, 래드(홍색), 그린(녹색), 골드(금색), 블루(남색), 실버(은색) 등을 이용해

공연을 화려하면서도 마술처럼 펼쳐보인다.

 

 

 

블랙인 어둠속을

유삼저가 山歌를 부르며 배를 타고 등장했다 사라지고...

 

 

 

횃불을 든 장족 여인들이 무대앞을 지나간다.

 

 

 

 

그리고 화려한 래드의 세계가....확~ 펼쳐진다.

 

붉은천이 순식간에 올려지면서 조명과 함께 화려한 무대가

어부들의 거물이 되어

장족의 어부들이 고기를 잡는다.

 

 

 

그 사이로 주인공 유씨네 세쨋딸이 山歌를 부르며 또 지나가고....

 

 

 

 

 

 

 

 

이 공연에서 장족들의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가장 화려하고

웅장한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다른 장면으로 넘어가면서,

산가를 부르는 소수민족 여인들이 관람석에 등장하고

뒤로 가마우지를 어깨에 맨 어부들도 지나간다.

 

 

 

 

초승달 위의 아가씨가 등장해

왔다갔다 하면서 춤을 추는데 초승달은 꿈을 상징하고

춤은 애달픈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뭐~ 이야기는 유씨 집안의 세쨋딸이

돈 많고 권력있는 지주들의 유혹을 이겨내고 사랑하는 목동과 결혼한다는

요런 장족인 유삼매양의 설화를 바탕으로한 공연인데....

 

 

 

마침내 유삼매와 목동과의 애틋한 사랑이 이루어지고....

 

 

 

마지막으로 은색의 향연~

 

두 사람을 축복해 주는 빛처럼 

온 몸에 전구를 단 사람들이 등장해 무대를 또 화려하게 밝힌다.

 

 

 

 

(사진출처:중국 인상유삼저 홈피)

 

중국 홈피에서 선명한 사진 한 장 펌해왔다.

삼각대 받쳤으면 이래 선명하고 멋지게 사진이 나왔을텐데....아쉽군.

 

 

 

 

 

내가 찍은 공연장 마지막 사진, 위의 홈피 사진과 비교가 많이 되네?...ㅎ

 

 

많은 인파도 그렇고 휴대폰도 남편한테 맡긴 상태에서

일행들과 떨어져 사진을 찍다보니 걱정이 되어

공연 끝나고 가이드와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로 좀 일찍 나갔더니

일행들은 벌써 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들 한꺼번에 밀려 나올 인파들을 생각해 공연 끝나기 전에 나온 모양이다.

그래도 주차장에서 차들이 엉켜

꼼짝없이 차안에 40분 이상 갇혀있었지만....

 

 

 

 

몇 년 전 장가계에서 봤던

'천문호선'이라는 뮤지컬의 인상이 너무 강렬했었는지,

스케일 면에서는 이 '인상 유삼저' 쇼가 더 커고 화려할지 모르지만

무자막 처리로 외국인들을 배려하지 않은 것도 그렇고

무대가 너무 커다보니 정작 너무 작게만 보이는 출연자들로

개인적으로 천문호선보다 훌륭했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내가 뒤에서 봐서 그런가?....

 

 

 

*도움말:다음검색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