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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황새 서식지가 있는 '장릉노루조각공원'의 풍경과 '장릉손두부'

by 신록둥이 2013. 5. 16.

 

 

     

       영월 '장릉노루조각공원'

 

 

 

       노루조각들이 여기저기 뛰어놀고

       나무둥지에 황새들도 무리지어 서식하는....

      

       영월 '장릉노루조각공원'의 소소한 풍경과

       순수한 손두부의 맛이 살아 있는 '장릉손두부'....

 

 

 

 

 '장릉노루조각공원'

 

 

 

 

 청령포를 들렸다가 국장재현행사를 보기위해

부랴부랴 장릉으로 왔다.

 

 

 

 아침도 못 먹고 움직인지라

일단 허기진 배부터 채우려고 장릉 근처의

손두부집으로....들어가.... 

 

 

 

 

 양념이 되어있지 않은 순수한 순두부가 먹고 싶어

우린 순두부 두개를 주문했는데,

보통은 양념이 된 두부전골을 많이 드시는지

주인 할머니께서 휴대용버너를 식탁에 올렸다가 치우신다.

 

 

 

 

 

참깨만 위에 솔솔 뿌린 이 순두부는

속초의 순두부집처럼 바닷물로 끓인 것이 아니라

국물 맛은 아주 맹탕이라 양념장을 끼얹어 먹어야 한다.

 

 

 

 그래도 경기도의 어느 집처럼 연두부 같지도 않고,

시골에서 엄마가 직접 쑨 두부 직전의 뭉글한 순두부 맛이 그대로 살아 있는

내 마음에 딱 드는 고소한 맛이었다.

 

 

 

 반찬도 몇 가지는 아침에 바로 하셨는지

신선함과 양념 맛이 그래도 살아 있었는데, 그런데 밥은 고봉밥으로 가득 주셨고

또 얼마든지 더 먹으라고 하셨는데 일반? 전기밥솥으로 하셨는지....

좀 푸슬푸슬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약 40년 가까이 순두부가게를 하셨다는 사진 속

주인 할머니, 아직도 아드님과 함께 영월의 관광홍보도 하시며

열심히 일하고 계셨다.  

 

 

 

 앞의 화단에 할미꽃을 심어났다 시며 사진 찍어 가라고

일부러 소개해 주셔서

김삿갓묘에서 봤던 할미꽃에 비하면 빈약해 보였지만

고개숙인 꽃송이를 한 장 담았다.

 

 

 

 

 '금낭화'

 

 

 

 

 

 

 

지난달 28일 열렸던 국장 재현행사가 있었던

단종릉이 있는 장릉 입구, 아직은 그래도 한산해 보인다.

 

 

 

 

 

 

 

국장 재현행렬이 창절서원에서 노제의를 지내고 있을 것 같아

 발인행렬을 마중 나가고 있었는데....

 

 

 

 

노루의 전설을 바탕으로

주제를 '노루와 단종 그리고 영월'이란 '장릉노루조각공원'이 눈에 띈다

 

 

 

호숫가의 산에는 황새?들 무리가 장관을 이루고,

와~자연상태의 새 서식지는 난생 처음 보는 장면이라

호수를 한 바퀴 돌며 가까이 가보기로 했다.

 

 

 

 

개구리들이 알을 엄청 놓게 생긴 호수다....ㅎ

 

 

 

 

 

 

 

장릉이 있는 이 마을에 노루조각공원이 조성된 이유에는

또 전해지는 '노루의 전설'이 있다.

 

 

'장릉과 노루의 전설'


세조에 의해 사약을 받은 후 사망한 단종의 시신은

 염습도 못한 채 그대로 버려져 있었다.

단종의 시신을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세조의 엄명이 내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삼엄한 분위 속에서 모두들 주저하고 있을 때

엄흥도는 단종의 시신을 수습하여 지게에 지고 동을지산(엄씨문중산)으로갔다.

 산에는 눈이 내려 쌓여 있어서 모실 곳을 찾기 어려웠다.

 

 시신을 지게에 지고 눈 속을 헤매고 있는데 갑자기 노루가 뛰어 달아났다.

주위를 다시 살펴보니 누루가 앉았던 자리는 눈이 녹아 있었다.

엄흥도는 우선 그 자리에 지게를 버티어 놓고 좀 쉬기로하었다.

 

 얼마큼을 쉬고 나서 엄흥도는 다시 지게를 지고 일어나려 하였다.

 그러나, 지게 목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엄흥도는 할 수 없이 그 자리를 파고 단종을 모셨다.

그리고 몸을 피하여 어디론가 사라졌다.....

 

 

땅이 얼어 묘를 쓸 수 없어 헤매고 있을 때

노루가 쉬었다 간 자리엔 눈이 녹아 땅을 팔 수 있어서

엄흥도가 그 자리에

단종의 시신을 모실 수 있게 되었다는 전설에 의해 이 노루조각공원

탄생 배경이 된 듯하다.

 

 

 

 

역사에는 군위현감 정사종은

호장 엄흥도와 같이 단종의 시신을 수렴, 극장하고

자식들에게 "농촌에서 소나 기르고 농사를 지으며 절대로 공명은 구해서는 안된다"라는

유언을 남긴 채 청령포 강물에 투신 자결하였다 한다.

 

 

 

-공원입구 조형물에 조각되어 있는 도움글 발췌-

 

 

 

 

 

황새?들의 둥지들~

집단으로 이렇게 무리지어 있는 새둥지들는 처음 보았다.

 

 

 

 

 

 

 

새들의 배설물들이 워낙 독해

나무들이 새잎을 틔울 생각을 못하고 있는 이곳은....

 

 

 

 

황새들의 천국?인지.....

 

 

 

요 노루조각들의 천국?인지 잘 모를 정도로....

 

 

 

귀엽고 예쁜 노루들이 호수 가득 노닐고 있었다.

 

 

 

도깨비도 있네?...올만에 기념사진 한 장 찍을까?

그런데 좀 어색하다?....잰 왜 팔을 올리고 서 있는거냠?.....

 

 

 

음~이렇게 어깨동무하고 찍어라는 거였어?

이제 뭔가 그림이 되네....ㅎ

 

 

 

'장릉노루조각공원' 귀요미 조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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