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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지금은 힐링이 되는 솔섬 '청령포'

by 신록둥이 2013. 5. 15.

 

 

 

 

       아픈 흔적을 안은 솔섬 '청령포'

 

 


       이곳은 조선왕조 제6대 임금인 단종이

       1457년(세조3)에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처음으로 유배되었던 곳으로
       삼면이 깊은 강물로 둘러싸여 있고 한쪽은 험준한 절벽으로 막혀 있어서,

       배로 강을 건너지 않으면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유배지로 적합한 곳이다.

 

       단종은 1457년 6월 28일부터 두 달 동안 이곳에서 유배 생활을 하다가

       그 해 여름에 홍수로 청령포가 범람하여 영월읍 영홍리에 있는 관풍헌觀風軒으로

       옮겼다가 10월 24일 세조가 내린 사약을 받아 승하하신다.

 

 

 

 

솔섬인 청령포 가는길~

 

 

 

영월 지도~

작지만 영월도 참 돌아 볼 곳이 많다.

 

 

 

매표소 건물인 전망대 오르는 계단앞에는

비운의 왕 단종과 정순왕후의 재회를 희망하는

'오백년만의 해후'라는 조형물이 서 있다.

 

 

 

전망대

 

 

 

처음으로 와 보지만 참 아담한 솔 섬이다.

 

어린 노산군이 한양에서 멀리 이곳까지 와

얼마나 참담했을지....나는 그냥 짐작만 할 뿐이다. 

 

 

 

 

 

 

 

9시에 출발하는 첫 배~

그래도 휴일이라 그런지 많은 분들이 함께 했다. 

 

 

 

아름다운 솔섬풍경~

 

 

 

저쪽 선착장에서

그냥 배가 유턴만했는데 싱겁게 벌써 도착이다....ㅎ

 

 

 

관광객들이 그랬을까?

군데군데 돌무덤을 만들어 놓았다.

 

 

 

아름다운 푸른 소나무들로 우거진

아름다운 솔 섬~

 

 

 

 

 

 

 

부속 건물인 초가집(행랑채)

 

 

 

'단종어소'와 '단종유지비각'

 

이곳은 1457년 6월22일 조선왕조 제6대 임금인 단종이 왕위를 찬탈 당하고

노산군으로 강봉, 유배되어 계셨던 곳으로 당시 이곳에 단종대왕 거처인 어소가 있었으나

소실되고 영조39년(1763)에 이 비를 세워 어소위치를 전하고있다.

 

 

단종어소는 승정원일기의 기록에 따라

기와집으로 그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였다. 어소에는 당시

단종이 머물던 본채와 궁녀 및 관노들이 기거하던 행랑채가 있으며

 밀납인형으로 당시의 모습을 보여 주고있다.

 

 

'단묘재본부시유지비'

비의 총 높이는 162cm로서 1단의 화강석 기단위에

오석으로 된 비신을 세우고 비 앞면에는 '단묘재본부시유지'라고 음각되었으며

후면에는 '세황명숭정무진기원후삼계미계추 체경서영원영수석 지명 청령포'로 음각되어

전면, 측면 각 1칸씩의 비각안에 보존되어있다.

 

1763년(영조39) 9월 영조가 친필로 '단묘제본부시유지'라는 비문을 써서

단종이 살던 집터에 비를 세우고 비각을 건립하였다는데

이 비碑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당시 기록에 따라 복원되었다지만

짐작하건데 지금의 이 멋진 기와집의 모습은 아니었을것이다.

 

 

 

밀랍인형으로 당시를 재현해 놓은 단종과 시종~

 

 

물 맑고 경치 아름다운 이곳,

550년이 넘은 이 시점에서 그 당시 노산군의 아픔을

이해한다는 것은 좀 억지스런 면도 있지만 역사의 한 페이지에서 전하는

그분의 깊은 슬픔은 마음속으로 아련히 전해진다.

 

 

 

 

 

 

 

 

 

 

 

 

 

 

 

 

 

'관음송'


이 소나무의 높이 30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가 5m이며,

지상1.2m 높이에서 두가지로 갈라졌고, 갈라진 두 가지의 밑 둘레는 각각 3.3m와 2.95m이다.

 

나무의 나이는 확실하지 않으나 조선왕조 제 6대 임금 단종이

유배생활을 할 때 이 나무의 갈라진 가지 사이에 앉아서 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어서 약 600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 소나무를 관음송이라 부르는 것은

 이 나무가 당시 단종의 비참한 모습을 보았다하여 '볼관',

 들었다하여 '소리음' 자를 써 '관음송'이라 전한다.

 

 

 

 

망향탑 오르는 길~

 

 

 

'망향탑'


청령포 서쪽 절벽인 육육봉과 노산대 사이에 있는 돌탑으로

어린 단종이 청령포에서 유배 생활을 할 때 이곳에 올라 한양 땅을 그리며 쌓았다는 탑으로

 그 당시 애절했던 단종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는 곳이다.

 

 

 

 

 

망향탑 전망대에서 보이는 육육봉과 계곡 풍경~

 

 

 

그 당시는 지옥처럼 느꼈을 이곳이

지금은 절경이 따로 없을만큼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넘 아름답다.

 

 

 

'노산대'길~

 

 

 

 

'노산대'

 

단종이 해질 무렵 이곳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던 곳이라 '노산대'라 부르고 있다.

 

아마 저 바위에 올라 아래로 뛰어내리고 싶었을지도....

 

 

 

 

 

 

 

'금표비'


금표비는 단종이 유배되어 계시던 이곳을

일반 백성들의 출입과 행동을 제한하기 이하여 영조2년(1726)에 세운 비서이다.

 

 뒷면에 '동서 삼백척 남북 사백구십척 차후 니생역재당금숭정구십구년'이라 음각되어 있는데,

이 뜻은 '동서로 300척 남북으로 490척과,

 이후에 진흙이 쌓여 생기는 곳도 또한 금지하는데 해당된다. 승정99년'이라는 내용으로,

당시 단종에게도 이와 같은 제약이 있었을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단종의 아픔을 간직한

지금은 아름답기만 한 작은 솔섬 청령포는 마음의 평화를 주는

힐링숲으로 우리곁에 와 있었다. 

 

 

 

 

수시로 운행되는 건너편 배가 오길 기다리며~

 

 

 

남편 오랜만에 옛날 물수제비 실력을 발휘해 본다.

 

와~아직 죽지 않았어?....

1박2일의 이수근보단 못하지만....ㅎ

 

 

 

 

청령호를 타고 온 분들의 표정이 환하다.

배를 타자마자 한바퀴 유턴만 했는데 벌써 목적지에 도착....ㅎㅎ

 

 

 

 

'청령포'

 

단종의 흔적을 쫒아 이제 관풍헌으로 가야 맞지만

이날은 단종의 국장재현행사가 있는 날이라 우린 단종의 무덤이 있는

'장릉'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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