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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중국

중국 계림(구이린)여행 에필로그

by 신록둥이 2013. 7. 15.

 

 

 

       4박 6일 계림(구이린)여행을 마치며....

 

 

       동네 언니들과의 부부동반 여행 모임이다보니 바쁜 남편들은 최대 5~6일 밖에 시간을 낼 수 없는지라

       멀~리 갈 수는 없고.... 항상 아시아 쪽인 일본 아니면 중국, 동남아시아 밖에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또 언니 부부들이나 내가 개인적으로 다녀온 곳을 제외하다보면 여행지 선택의 폭은 점점 줄어들고,

       이런 여러 가지 여건 속에서 이번에 선택된 곳이 이 계림이었는데, 다들 어떠셨는지?

      

 

       개인적으로 남성미가 있는 웅장한 풍경과 스케일 큰 장가계의 쇼를 먼저 접한 나로서는 여성미에 비유될만한

       올록볼록 아기자기했던 이 계림(구이린)의 여행에서 또 다른 거대 대륙의 색다른 풍경과 문화를 접한 것으로 만족한다. 

       누구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이 '계림'을 말하던데, 개인적으로 뭐 그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고....,

       모임에서 단체로 등 떠밀려 가게 되면 할 수 없겠지만, 중국여행은 이제 그만....

 

       세상은 넓고 아름다우며 가봐야 할 곳은 너무 많지 않은가??....

 

 

 

 

계림(구이린)여행 첫날 복파산을 오르며...

 

첫 날~복파산을 오르며....

와!! 사진으로만 접하던 계림의 진면목을 보겠구나! 싶어 설랬었다.

 

내가 본 계림의 사진은 호수를 배경으로 한 올록볼록한

산수의 수려한 풍경이었기에....

해서 또 놀랐다.....호수가 배경이 아닌 도심의 풍경이 이리도 아름다울 수 있구나 싶어....

그래도 왠지 '저 속으로 들어가 살고 싶어라' 는 아니었다....

 

 

 

우리가 묵었던 계림 부라보 호텔 앞의 호수 풍경~

 

 

 

브라보 호텔 호수 앞~

 

북경에서도 느꼈지만,

이 사람들은 어느 곳에서나 아침저녁으로 밝고 즐거운 표정으로

건강을 위해 체조를 즐기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흥겨운 가락에 동참하고 싶을 정도로....

 

 

 

아침을 해결하던 호텔식~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은 생각이 난다.

저 풍부했던 과일, 푸른 야채와 쌀국수가....그리고 그린 망고가....

 

 

 

버스로 지나며 담은 도심속에 솟아 있던

올록볼록하던 카르스트지형의 공원들과 이강풍경 

 

 

 

이강 유람선~

 

수려한 계림산수의 풍경을 유람하고

아름다운 종류석들이 있던 관암동굴에서 보트와 동굴 엘리베이터, 모노레일까지

여러 가지 탈 것도 체험했었다.

 

 

 

 

산수간 쇼~

 

남자 무용수들의 화려한 춤과 노래, 서커스, 오토바이쇼를 종합한

판타지 예술쇼를 보여주었다.

 

 

 

'계림공대'

 

양삭의 세외도원으로 향하며 담은 풍경들~

 

 

 

 

개인 교통수단인 오토바이

 

물건을 양손에 가득 들고 이동하는 풍경, 워낙 오토바이가 많다보니

자전거 전용도로가 아니라 오토바이 전용도로가

시내든 외각이든 잘 만들어져 있었다.

 

 

 

 

세외도원 풍경~

 

아침부터 달려와 접한 세외도원 풍경은

그야말로 계림의 아름다운 전원 풍경과 소수민족들의 문화를 잘 보여주었다.

 

 

 

그리고 잘 몰랐던 '도원원기'와 '귀거래사'를 통해

'도연명의 삶'도 였보게 하였다.

 

 

 

서가래시장~

 

서양인들이 많이 찾던 곳이라던데 지금은 서양인들은 별로 눈에 띄지 않고

아시아인들로 가득했던 서가래시장 풍경....

 

 

 

은자암~

 

현란한 조명과 아름다운 종류석들로 혼을 빼앗았던 은자암의 풍경도 잊을수는 없다.

중국은 어느 지역이든 동굴도 참 많고....관광지로 개발도

왜케 잘 해 놓았는지....

 

 

 

 

추천 옵션으로 관람한 '인상유삼저' 공연

 

몇 개의 산봉우리와 강을 배경으로 스펙터클하게 펼쳐진 장예모감독이 연출한

이 공연은 누구나 만족할만했겠지만 외국인인 나로서는

본토어로만 이어지는 공연과

산과 강을 배경으로 한 화면이 너무 넓다 보니 멀리서 보는 외국인들을 다 집중하게

만들지는 못하지 않았나 싶다....자국민들만의 리그처럼....

중국인들 엄청 많았다.

 

장가계에서 이미 한국어 자막의 큰 스케일 공연을 접한 나만의 착각이었었을까?....

 

 

 

 

첩채산에서~

 

첫날 올랐던 복파산에서의 풍경보다 더 선명하게

병풍처럼 둘러쳐진 계림시의 아름다운 풍광을 접할 수 있었던 곳,

멀리 올록볼록한 저 산봉우리들 지금봐도 참 신기하다.

 

 

 

 

산봉우리가 일곱개의 별처럼 이어져 있다는 칠성공원~

 

저 정자에 올라 내려다본다면 일곱개의 봉우리들을 다 볼 수 있었을 터인데....

패키지여행의 한계로 올라보지 못했다.

 

 

 

 

요족마을 풍경~

 

 개간한 촘촘한 계단식 논밭들로 온 산을 감싼,

여행 가기전 사진에서 보던 그런 멋진 풍경은 아니라 좀 실망했었지만

요족마을 사람들의 전통풍속을 보면서 우리의 삶과 많이 닮은

유교사상에 뿌리를 둔 '신체발부수지부모'란 공자의 말씀을 따르는 요족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전통복장의 요족여인~

 

요즘은 나이가 든 할머니들은 아이(손자)들을 돌보고,

젊은 사람들은 관광객들을 위해 퍼포먼스로 관광수입을 올리며....살고 있다.

 

 

 

 

용승온천~

 

뭐 세 네 시간을 달려와 즐길 만큼 온천물이 크게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용승으로 오는 동안...또 산속에 깊숙이 위치한 이 온천 풍경에

충분히 힐링이 될 만큼... 청정한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었다.

 

 

 

 

 

가장 높은 토산인 '요산'을 케이블카로 오르며

참 다양한 방법으로 계림을 즐기고 가는구나! 싶게....계림여행은

지루할 새 없이 이어졌다.

 

 

다만 이 중국여행은 유난히 현지가이드의 옵션을 강요하는 것이 큰 단점이다.

2005년인가? 아이들과 유럽여행가면서 이 현지 옵션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는데, 그야말로 선택 옵션인데

  현지가이드의 옵션 강요에 많은 분들이 화를 내는 것을 처음 봤었다.

 

동남아시아 쪽도 호핑투어를 많이 권하는 편이고,

일본은 아예 옵션도 없고 쇼핑도 면세점 한번밖에 없어 마음이 편하다.

사실 난 항상 현지에서도 할 수만 있다면 최대한 뭐든 해보고 온다는 생각을 하기에

미리 몇 가지의 옵션을 정해서 준비를 해가는 편인데,

그래도 더 추천을 하면 당연 거절을 한다. 체력에 한계를 느껴....

 

 

 

 

요산, 정상부근 풍경~

 

 

 

계림여행의 마지막 일정인 '양강사호 유람선' 선착장

유람선을 타려고 기다리면서....

 

 

도로가 개통 된지가 오래되어 낡아 보이지만,

계림에서 양삭으로 향하던 내내

양쪽의 오토바이 전용도로와 잘 가꾸어진 짙은 녹색의 가로수길이 참 보기 좋았다.

 

 

중국여행은 천안문광장과 이화원, 만리장성이 있던 '북경',

대만과 연계해 다녀온 ,홍콩과 심천,,

 굽이굽이 낭떨어지 길을 버스로 아찔하게 오르던 천문산과 아바타영화의 배경이 될 만큼

웅장한 석봉들과 깊은 계곡이 있던 '장가계', 그리고

이 '계림'까지 네 번째 여행 이였는데 가는 곳마다 특색 있는 독특한 지형을 만나게 하고,

거대한 땅덩어리 만큼 큰 중국인들의 엄청난 스케일과 뭐든 척척 잘 만들어내는

손재주에 입 떡 벌어지게도 했다.

 

계림여행의 마무리가 아니라 중국여행의 마무리가 된 듯도 하지만,

정말 중국여행은 이제 이것으로 끝내고 다음 여행지는

더 새로운 곳으로 울 남편과 언니부부들을 모시고 또 재미있게 다녀오고 싶다!!

 

 

 

 

얼마 전 방학한 아들과 일본 '홋카이도(북해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음부터는 천천히 북해도 여행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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