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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색색의 수채화 물감을 풀어놓은 관악산, 연주암

by 신록둥이 2013. 11. 1.

 

 

소소한 이야기가 있는 신록둥이의 여행이야기

 

 

 

'관악산 연주암'으로

 

 

지난주 일요일(20일), 관악산 산행을 하는

남편을 따라 함께 오르려고 했었는데 전 날 좀 달린

관계로 함께하지 못했었는데 다행히

그 때는 "단풍이 아직 안 들었더라!"는 남편 말에 살짝 위안을 삼았었다.

 

그러나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고운 단풍 다 질까? 마음은 급해지고....

주말까지 남편을 기다릴 수가 없어서 마침 수업 없던 작은아들 꼬드겨 이렇게 올랐다.

 단풍이 작년보다는 덜 고왔지만 그래도 앞에서 끌어주고 손잡아 준

아들 덕분에 올해도 무사히 관악산 정상의 고운 단풍과

연주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난 앞으로 얼마나 더 이 관악산 정상을 밟아볼 수 있을지??....

 

 

 

 

 

관악산 '연주암'

 

 

 

 

산의 정상과 아래쪽의 단풍색이 많이 다르다.

 

이날은 낮에 비가 온다고 해서

산행을 포기하고 있다가

날씨를 다시 검색해보니 비는 오후 14시~16시

사이에 온다고 되어 있네??....

 

뭐~일기예보를 완전 믿을 수는 없지만

잘 하면 비 내리기전에 산행 마치겠다! 싶어....

수업 없어 늦잠자던  작은아들을 후다닥 깨워 이렇게 올랐다.

 

그래도 아침도 못 먹은 상태로 오를 수는 없어서

이곳에서 가져간 바나나랑 음료로 빈속을 대충 채우고서....ㅋ

 

 

 

 

새해에 올랐던 깃대봉~

 

헬기장에서 휴대폰으로 한 장 남겼다.

혹시 내려올 때는 비가 내릴수도 있겠다 싶어....

 

 

 

 

하마바위~

 

 

뿌연 스모그로 전망은 영 좋지 않은 날이었지만

이렇게라도 볼 수 있는 것이 어디야?...일년 만에 보는

관악산의 가을 풍경인데....

 

 

 

 

참 곱다~

 

작년에도 쨍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친구들과 오르며....연신 카메라를 들이대느라

사당역에서 연주대까지 5,5km를 3시간 이상 걸려 올랐었는데

이번에는 두어군데서만 DSLR로 담고 나머지는

스마트 폰으로 담으며 빠르게 올랐다.

 

오후에 빗님이 쏟아지기전에 산행을 마치려고....ㅎ

 

 

 

 

 

 

 

 

 

까마득하게 보이던 정상이....

 

 

 

 

점점 내 눈 가까이로 다가온다.

 

 

 

 

 

작년보다 몇 일 늦었다고 이곳은 벌써 나뭇잎이 많이 떨어졌다

 

주말이면 남편도 같이 올 수 있었지만....

그때면 이곳은 정말 앙상한 가지만 가지고 서 있겠다!!

 

 

 

 

우리의 목적지 기상대가 있는 관악산 정상~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정상부근의 이런 아름다움 풍경을

보려고 이렇게 힘든 산행을 한다.

 

 

 

 

 

 

 

 

 

연주대와 연주암 가는 분깃점~

 

바위를 타고 오르는 난이도 상코스 연주대

정상길은 작년에 친구들과 올랐었고...

오늘은 조금 더 멀지만 연주암으로 둘러가는 평탄한 길로 오른다.

 

 

 

 

와~곱다.

여기서 부터가 관악산 단풍의 절정 지역이다.

 

 

 

 

 

 

 

 

 

이렇게 올라 바라보는 관악산의 단풍은

설악산이나 내장산의 단풍보다 더 아름답다....ㅎ

 

 

 

 

 

 

 

 

 

 

자연은 마술사?!!

어떻게 이런 신비한 색감으로 나뭇잎들을 물들이는지....

 

 

 

 

 

 

 

관악사지 터에서~

 

 

 

 

 

이곳 관악사지터도 기록에 따라 옛 절을 복원할 움직임?인지....

연주암에서 설문조사를 하고 있었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이런

경이로운 색감들에 반해

2~3시간의 산행도 마다않고 힘들게 오른다.

 

 

 

 

수채화 속 연주암 '관음전'

 

 

 

 

요사채~

 

우리는 관음전 아래 공양간에서 나눠주던

주먹밥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저 요사채 마루에 앉아 시원한 아이스바를 하나씩 빨며

연주암에 내려앉은 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 보았다. 

 

 

 

수채화 속 '연주암'

 

 

 

 

연주암 대웅전과 법종각

 

677년 의상대사께서 창건했다는 이 연주암이

올해도 연등보다 고운

오색물결의 가을 단풍속에 퐁당 빠져있다.

 

 

 

*작년 연주암 가을풍경:http://blog.daum.net/886462/755

 

 

 

 

낙엽을 밟으며 관악산 정상 연주대로.....향한다.

 

 

 

 

관악산 '연주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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