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동명항과 영금정
동명동 '동명항(東明港)'
동명동은 동해바다에서 밝은 해가 떠오르는
일출의 고장이라는 뜻으로 속초시에서 영랑동 다음으로
오랜 역사를 가진 마을이다.
동명항은 비교적 큰 항포구로서 인근의 배들이
입출항을 하고 있으며, 1978년부터 15년동안 방파제를 축조하였다.
'영금정(靈琴亭)'
영금정은 넓은 암반에 부쳐진 명칭으로
1926년 발간된 <면세일반>에서 처음 기록을 볼 수 있다.
영금정이라는 이름은 파도가 석벽에 부딪칠 때면
신비한 음곡音曲이 들리는데 그 음곡이 거문고 소리와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
이같은 전설을 통해 이 일대가 바다 위의 울산바위처럼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돌산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일제시대 말기에 속초항의 개발로
모두 파괴되어 지금의 넓은 암반으로 변했기에 안타까움을 전해준다.
한편, 김정호의 <대동지지>를 비롯한 조선시대 문헌에서는
이곳 일대를 비선대(秘仙臺)라고 불렀다.
선녀들이 밤이면 남몰래 하강하여 목욕도 하고 신비한 음곡조를 읊으며
즐기는 곳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그만큼 이 일대의 경치가 신비한 아름다움을 가졌음을 뜻한다.
속초 동명항 방파제에서~
여름 휴가때의 사진을
아직 못 다 올리고 있는데 계절은 가을 넘어
겨울의 문턱을 넘어가려 한다.
56m의 동명해교와 '해돋이 정자'
지난 98년 4월 30일 지역주민들이 힘을 모아서 건립한
저 해돋이정자는 다른 정자와는 다르게 바다 위에 세워진
해상정자인데 지금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속초 와서 가끔 들려 보면 심한 파도로 바닷물이 해돋이정자 속으로
넘쳐 빨리 부식도 있었겠지만 방문객들의 쓰레기투기 등
무분별한 사용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지저분한 곳으로 방치되어 있던 곳이다.
아이들과 늘 들려 바다를 가까이서 느끼던
추억의 장소였는데.... 빨리 잘 복구가 되면 좋겠다.
일출 전망대인 '영금정'
돌산위의 저 영금정도 정자가 많이 훼손되고
쓰레기가 쌓여가고 있어 언제 출입이 금지될지 모르는 곳이다.
여름에 우리가 갔을 때의 상태로 봐서는 아마 지금쯤은 저 영금정도
출입이 금지??되어 있지는 않을지 모르겠다.
동명항 입구의 튀김포차들~
동명항 회센터 앞의 레모네이드 포차~
하도 갈증이 나서 회를 먹기전 이 레모네이드를 한잔하고
또 나오면서 한잔하고....ㅎ
동명항의 활회센터~
예전 고무다라이에 팔던 정겹던 풍경들이 없어 아쉽지만
깨끗하게 정비되어 하수처리 등
여러가지 관리면에서 좋은 점도 있겠다.
여까지 왔으니 또 회맛은 봐야기에
남편과 둘이라 몇 가지만 조금 회를 뜨서....야채랑 들고.....
2층 식당으로 올라와 먹었다.
저녁을 또 먹어야 해서 매운탕은 패스하고....
동명항 방파제에서~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들도 꽤 눈에 뛴다~
일출명소들~
영금정으로~
영금정 아래로 보이는 바다 풍경~
일제강점기 속초항을 개항하면서
이 곳 돌산을 파괴해 이렇게 평지가 되었다더니 정말 이 영금정과
항구쪽이 거의 돌산의 흔적들이 많다.
방치되고 있는 '영금정 내부(7월29일)'
지금은 동해의 떠오르는 해를 감상하는 일출명소로
더 유명한 동명항의 영금정,
파도가 석벽에 부딪힐 때 신비한 소리가 들려,
산이 거문고를 타는 것이라고 하여 '영금정',
선녀들이 밤에 내려와 신비한 곡조를 들으면 목욕하면 즐기던
곳이라 하여 '비선대'라 불렸다는 두 가지 유래가 전해오는
이곳도 또 이렇게 방치되고 있었다.
시설물 관리도 참 허술하지만
탐방객들의 저런 몰상식한 사고도 큰 문제다.
공공 시설물들도 내것 처럼 좀 아껴주는 마음을 가져주면 좋겠다.
영금정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들~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 '영금정 해맞이 정자'
정자보다는 저 동명해교를 걷는 기분이 더 좋았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기대를 해 본다.
입구에 붙어있는 주변의 옛 풍경들 사진
영금정 앞, 솜사탕 가게? 할아버지 드디어
몇 개를 한꺼번에 파셨다!!
아이들은 달달한 솜사탕 먹을 수 있어 좋고
할아버지는 수입이 생겨 좋으시고....
내 기분이 왜 이렇게 덩달아 좋아지는지?....ㅎ
동명항의 일출명소, 영금정(靈琴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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