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별,
동강이 흐르는 박물관 고을 "영월"
'고씨굴(고씨동굴, 천연기념물 제219호)'
임진왜란 때 의병활동을 하던 고종원(1538~1592)씨 일가가
이 굴에 피난 와 은거한데서 그 이름이 유래된
우리나라 대표적 석회암동굴로 4~5억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3월의 영월, 남한강
영월 '고씨굴(고씨동굴)'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고씨굴,
방치되다시피 했던 옛 고씨굴랜드가 친환경 문화공간인
‘에코아트미로공원’으로 재탄생 되었다.
영월, 아프리카미술박물관
'고씨굴' 해설을 원하시는 분은 신청하시면 된다.
010-9546-7337
'고씨굴'
'이 동굴은 왜 고씨굴이라 부르나?'
1538년 5월에 태어난 고종원은 조선시대 선비로
임진왜란(1592년 음 4월 13일)이 일어나자 아우 고종경을 도와
식량과 무기를 모으고,
일반 사람들을 모아서 일본군과 싸웠다.
하지만 병사들이 도망가는 것을 막지 못하였다하여
동생은 사형을 당했다.
고종원은 일본군이 이 영월지역으로
쳐들어 온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을 데리고 이 동굴 속으로 피하였는데
적이 동굴에 불을 지펴 산채로 잡으로 하자
부인은 남편을 도망갈 수
있도록 해주려고 동굴 속 연못에 뛰어들어 자살했다.
현재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 구간은
약620m(관람구간의 이동거리는 약 1.5km)이다.
동굴을 공개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통로~
그 후 또 다른 아우 고종길과 함께
적군에 잡혀 있다가
탈출하였지만 아우는 적군에 잡혀 죽음을 당하였다.
이곳은 종류석들은 그다지 발달해 있지 않아
볼 것은 사실 많지않았지만
알기 쉬운 설명판을 곳곳에 설치, 보는 재미를 더하였다.
동굴산호~
암석으로부터 물이 조금씩 흘러 나와서 만들어진
동굴산호인데...
이곳 동굴지형만의 특징으로 보인다.
전쟁을 치르면서 부인과 두 아우를 잃은 고종원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직후인
1592년 4월 20일부터 9월 6일까지의 사건을 모두 기록하였다.
'고씨굴'은 이렇게 임진왜란 때 고종원씨 일가가
왜군을 피해 은거한데서 유래되었다.
고씨굴 내에는 박쥐 4종을 비롯하여
등줄굴노래기, 담흑물결자나방, 아시아동굴옆새우(장님굴새우)등
67종의 다양한 둥굴생물들이 서석하고 있다.
동굴 속을 흐르는 물~
또 동굴 내부의 기온은 연중 8~16℃,
습도는 75~93%, 동굴水의 온도는 약 16℃를 유지한다.
고씨굴에 발달되어 있는 석회암은
지금으로 부터 약 4억 8천만년 전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에 퇴적된 것으로
지질학자들은 이 지층의 이름을 막골층이라 부른다.
막골층은 한반도가 적도부근에 위치하고 있을 때
얕은 바다에서 퇴적된 퇴적물이 암석으로 변화 되었고,
그 땅덩어리가 북쪽으로 이동하였다가 현재 위치에 도착한 후 중생대 동안에
지금 위치의 육지로 올라오게 되었다.
그 후 꾸준히 신생대 동안에 빗물의 영향으로 지난 수천 만 년 동안
고씨굴이 만들어졌다.
문어발처럼 생긴 동굴생성물,
유석이 자란 후 그 위에
동굴산호가 자라 문어발처럼 만들어졌다.
종류석과 동굴산호들~
오작교~
다양한 '석순들(오백나한상)'
무량탑 석순~
고씨굴 내에는
종류관, 종류석, 석순, 석주, 동굴산호, 유석,
커튼과 둥굴진주, 피솔라이트, 동굴방패, 곡석, 월유 등
다양한 동굴생성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기형종유석도
여러 지점에서 성장한다.
대형 석주 기둥~
동굴생성물들이 다양하게 자란
다른 지역의 동굴이나
화려하게 발달된 중국의 대형 동굴들에 비한다면
보잘 것 없는 수준의 생성물들이겠지만....,
영월 남한강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고씨굴의 유래를 덤으로 함께 얻어갈 수 있으니 족하다.
지금은 태화산자락 짙은 녹음 속 투명한 하늘빛에
더욱 반짝이며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의 푸른 물빛으로
싱그러운 여름향기 가~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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