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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순천 낙안읍성(낙안읍성민속마을),성벽위에서 보는 동화마을.

by 신록둥이 2016. 3. 25.





조선시대 대표적인 지방계획도시

순천 '낙안읍성(낙안민속마을)'



순천의 '낙안읍성'과 서산의 '해미읍성'

그리고 전남 '고창읍성'이 우리나라 3대 읍성으로 손꼽히는데,

그중 이 '낙안읍성'만 두 번 보았고

자주 다니던 고창의 '고창읍성'도 '해미읍성'도

아직 가보질 못했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낙안읍성

성벽길 걷기.




안내도(낙안읍성 홈)



순천낙안읍성順天樂安邑城 성곽길 코스(둘레 약 1.385km)

1. 동문 → 9. 서문(13.남문) → 11. 전망좋은 곳 → 13. 남문(9. 서문) → 1. 동문




서문으로 올라 전망 좋은 곳에 이르면

눈앞에 스머프의 집을 연상케하는 동화 같은 마을이

떡~하니 나타난다.





'동문(낙풍루)'


조선초기 성곽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곳.






동문입구, 노란 수선화와 돌담 안의

산수유꽃이 우릴 반긴다.





놀이마당

이곳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성을 허물고

학교를 세웠던 자리인데

읍성을 복원하면서 학교는 성밖으로 옮겼다.




이 객사에서부터

읍성의 직원(해설사?) 두 분이 함께

성벽 코스를 돌게 되면서

이곳 읍성 역사에 대해 많이 듣게 되었다. 감사!




객사


중앙 마루에는 전폐(궐폐)를 안치하고

새로이 고을 수령이 부임하거나

또는 삭망(매월 초하루 보름날)과 국경일이나

고을에 좋은 일이 있거나 궂은일이 있을 때 군수 이하

관속들이 임금이 계신 한양을 향하여 임금님을 가까이 모신 듯 충성과

목민관으로서 소임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임금이 계신

궐쪽을 향해 절을 하던 곳이다.



궐폐가 있는 객사 대문턱이 높은 것은

그때도 임금 알기를 우습게 아는 관리들이 많아

문턱을 일부러 높여

넘어지지 않으려면 머리를 어쩔 수 없이 숙여

들어서게 하려는 뜻도 있었다고.





동헌(사무당)

흑매화와 한옥과의 어울림.




'동헌(사무당)'


지방수령이 송사업무를 보고 있는 장면.


동헌은 군수, 현령 등 지방관이 주재하며 향리를 거느리고

공무를 보던 지방관아 건물이다.



역시 한옥에는 한복이 답이지 말입니다.

때마침 웨딩촬영을 온 예비부부의 고운 한복이

얼마나 잘 어울리던지....

 






초가와 목련.




종일 내리던 비와 흐린 날씨로

사진은 엉망이지만...읍성마을의 풍경은 이 봄꽃들로

더 아름다웠다.




매화



혼례을 마친 신혼부부의 신행모습?....아니

친정나들이 풍경? 같다....ㅎ




성벽 위 대나무숲을 돌아

바로 이 전망좋은 곳에 서면.....탄성이 절로 나온다.


 



와~내가 지금

 동화 속으로 들어왔나?




어쩜 이렇게 동화같은 마을이 있을까?





그리 높지 않게 쌓인 성벽 둘레를 걸으며

한눈에 과거와 현재를 오갈 수 있는 읍성 풍경은

정말 언제 봐도 동화 속 마을처럼 이쁘다.


녹음이 짙은 한여름에 보아도....

또 이렇게 감나무가 앙상한 채로 서 있는

이른 봄에 보아도.....



 

순천 낙안읍성



















물레방아와 뒤로는 옥사전경.




연지.





성벽코스를 함께 동행했던 읍성 해설사?분에 따르면...


고려 후기부터 왜구가 자주 침입하자

1397년(태조 6년)에 낙안 출신의 절제사인 김빈길이 흙으로 성곽을

쌓았는데 장마비에 계속 무너져내려

민초들을 동원해 자주 부역를 시켜야 해 농사철에는

민초들의 어려움이 많았다고 했다.


해서 1424년(세종 6년) 9월부터 성곽을

돌로 쌓기 시작해 1450년 경에 석벽이 마무리 되었다.
















현재 이곳은 120세대 288명 정도 주민이

직접 살고 있는데

이곳에 들어 와 사시는 읍성 입주민들께는

교육비 등 많이 혜택이 있어 지원자가 넘쳐난다고 한다.

난 이렇게 사진찍으며 일행과 뒤쳐져 다니느라

사실 해설사분의 자세한 읍성 이야기는 많이 듣질 못했다.

아쉽....ㅎ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아름다운 동행

순천 낙안읍성민속마을


서로 머리를 맞대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버섯같은 초가지붕들....

정겨운 골목 돌 담길.....

도란도란 정겨운 민초들의 삶이 엿보이는 풍경이다.


 



*민박 안내....061-754-3150
*문화 해설 예약(방문, 전화)....061-749-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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