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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복궁, 야간개방으로 광화문 앞에서 맛 본 자동차 궤적~

by 신록둥이 2011. 5. 21.

 

 

 

지난번 창경궁 야간개방 때 차일피일 미루다 그만 놓쳐서

5일밖에 하지않는 야간개방일을 이번에는 기필코 다녀오겠다고, 바람이 부는데도

이번에는 삼각대까지 준비해서 집에서 나섰다.

 

마침 작은아들이 오늘 쉬는날이라 남편저녁은 아들에게 맡기고

같이 갈 언니를 섭외해서 내가 먼저 출발했는데 결국은 혼자 경복궁을

이리저리 헤메며 저녁도 굶고 밤 열한시가 넘어서야 집에 돌아왔다.

 

 

 

'광화문 앞 자동차 궤적'

 

거추장스런 삼각대 메고 다니다 오늘 이거하나 건졌다.

 

 

 

 

 

 

 

 

 

 

 

 

'흥례문'

 

7시 넘어서 도착했는데 경복궁 야간개방이 흔치않은 일이라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궁지기들로 오늘은 옛모습을 그런대로 풍기게 한다. 

 

 

 

 

 

 

 

 

근정문 사이로 '근정전'이 보인다.

 

요 문 안쪽에는 진사님들이 진을 치고 있어서 일단 난 경회루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쪽이 더 야경을 담기에는 아름다울 것 같아서....

혼자 이렇게 나오니 난감하기도 하다....다 알아서 해야 하니....요런 야간촬영은 처음인데....ㅋ

 

 

 

7시 30분가까이 된 경회루 모습이다.

 

 앞쪽은 모두 진사님들이 진을 치고 있다.

바람도 좀 부는 것 같고 커다란 붕어들이 아직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물보라를 일으키기도 한다.

아~난 18-200이라 좀 멀리서 잡아야하는데 너무 가깝다....몇 장 담고 자릴 옮겨야것다.

 

 

 

 

7시 40분에 더디어 경회루에 불이 켜졌다....그런데 물이 일렁거려

반영이 영 시원찮다.

 

 

 

 

 

 

 

 

 

 

진사님들을 비집고 들어가 여기저기로 자리를 옮겨가며

몇 장담아 보았다....홀가분하게 손에 들고 찍다가 이렇게

 삼각대를 받치고 다니려니 무지 깝깝하다.

 

생각 같아서는 삼각대 확 접어버리고 손에 들고 이리지리 빨리 움직이며 담고 싶은 것을 꾹 참고

느림보 행보를 해 본다. 

 

 

 

 

 

 

 

 

 

 

저렇게 호수의 작은 송림 섬 속으로 비취는 불빛도 참 운치 있고 좋다.

그런데 사진은 영 아닌데....ㅜㅜ

 

 

 

 

 

 

 

 

 

 

 

 

 

호수둘레에 진사님들과 야경꾼들이 꽉 둘러 서 있다.

가족과 연인과 친구들이 삼삼오오 다니는 모습들이 너무 좋다....내님은 어디메 있노....ㅜㅜ

같이 오기로 한 언니도 못 오고 나만 외로이 혼자 다닌다....배도고파 꼬르륵 소리가 요란하고....

 

 

 

 

 

 

 

 

근정전의 서쪽 모습이다~

 

 

 

 

 

 

 

 

 

경복궁의 야경은 나도 처음이라 구석구석 잘 둘러보고 싶은데

이렇게 멀리서 사진만 몇 장 담는다.

일요일에 시간이 되면 다시 와서 둘러보고 싶은데 가능 하련지 모르겠다.

 

 

 

 

 

 

 

 

 

 

 

 

지난번 손각대로 이 광화문을 담은 적이 있는데

오늘 삼각대 받치고 담은 것이랑 차이가 나나 모르겠다.

 

삼각대 사용을 잘 안했더니 영 서툴러서....촬영속도도 느리고

신속히 움직이기도 불편하고....오늘 무지 고생했다. 

 

 

 

 

그나마 건진 것이 이 자동차 궤적이다.

 

무심코 거리에서 셔터를 누르고 서 있었는데....철커덕....소리와 함께 요런 궤적이....

워메~ 내가 평소 찍고 싶었던 자동차 궤적 ....요기서도 가능하네....ㅎㅎ

 

 

 

 

그래서 나는 요기서 30분을 서 있었다.

 

신호에 걸린 차들이 멈춰있으면 궤적이 없어서 

몇 번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며..... 삼각대의 참 맛을 느끼고 있었다....워워

 

 

 

 

 

 

 

 

 

요 위에 있는 궤적은 높이가 있는 버스가 지나서 그렇다....ㅎㅎ

오늘 그렇게 거추장스럽던 삼각대가 마지막에는 나를 이렇게 기쁘게 할 줄이야....ㅋㅋ

 

배가 고픈 줄도 모르고 마지막 광화문을 담고 사당동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집에는 요 고픈 배로는 돌아갈 수 없어서 김밥이랑 라면으로 채우고....

그리고 그 경험담을 아들이랑 수다로 풀면서 새벽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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