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죽녹원을 출발, 죽향문화체험마을을 지나 후문 매표소로 나가서
뜨거운 아스팔트 위를 30분 걸어서 메타스쿼이아길에 섰다.
후문 매표소 직원이 20분이며 갈 수 있다고 했는데 30분이나 걸렸다.
제주 올레길은 하루 종일 걸어도 괜찮았는데....한여름 아스팔트위를
30분이나 걸었으니.... 요 메타세콰이아 길에 도착하자 완전 지쳐서
사진이고 뭐고 시원한 물로 더위부터 식혔다.
'푸르고 싱그러운 메타세콰이아 길'
죽녹원, 이승기 연못에서 시비공원을 지나
식영정 앞 연못으로 갔는데
마침 이쁜 커플이 뽀뽀를 하며 셀 카를 찍고 있네!!
얼른 카메라를 들이댔는데도 요렇게만 찍혔다....다행인가?....ㅎㅎ
보이는 전각이 '식영정'이다.
들판에는 여름 햇볕을 풍성이 받으며 곡식들이
잘 영글어 가고 있다.
다행이 햇볕이 강하지 않아
걷기에는 도움이 되었고, 울 작은 아들은 체력이 받쳐줘서 그런지
어릴 때 부터 산행을 해도 투정 없이 잘도 다녔던 아이라
마음 든든한 동행이 되어 주어 고마웠다.
남편 닮은 큰 아들은 땀도 별로 없는데
저 작은 아들이랑 난 땀을 많이 흘려서 여벌옷도 많이 필요하고
어디 다니려면 필요한 짐도 많다.....ㅋ
이렇게 학동교를 지나
관방제림 길과 메타스쿼이아 길의 건널목에 섰다.
난 시원한 물부터 사서 들이키고
울 아들은 저 유명한 찹쌀 대잎도너츠가 먹고 싶은지
앞을 알짱거려 보지만
더운데 줄서 있는 사람들을 보고는 포기하고 만다.
30분을 걸어서 메타스쿼이아 길에 도착한 우리라
지쳐서 한참을 저 옆 쉼터에 앉아 쉬었다.
이곳도 그 때 '이승기 연못'과 연계해서
촬영했던 장소다.
아~요즘은 보기 힘든 얼굴들도 있네....보고 싶구만!
그렇게 한참을 쉬고 우리도 많은 사람들과
이 낭만의 길을 걸었다.
그런데 다녀와서 보니 사진이 좀 엉망이다....초점도 안 맞고....ㅋ
전에는 이 길이 아스팔트로 덮이고
차도 다녔던 것 같은데, 지금은 다 들어내고 흙길을 만들어
자전거도 통행금지,
오직 사람들만 다닐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우측통행으로 우리끼리 조금만 서로 비켜 다니면 되어서 얼마나 좋은지.....
점프하는 친구들도 언른 한장 담고....ㅋ
한참을 걷다 우린 되돌아간다.
또 관방제림 길을 걸어 죽녹원으로
되돌아가려면 한 20~30분은 걸어야 해 서리....ㅋ
다음에 친구들이랑 다시 와 보랬더니 너무 멀단다.....하기사....나도 멀어서
이 남해쪽으로는 몇 번 와 보지도 못했다.....
요즘은 이 메타세콰이아 길을 다른 지방에도 군데군데 많이 조성해 놓아서
이렇게 찾아다니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얼마든지 걸어 볼 수 있다.
담양에 왔으니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 길로 선정된
메타스쿼이아 터널 길도 이렇게 걸어본다.
*위치:담양군 학동리 578-4
*담양군청 바로가기:http://www.damyan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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