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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아바이마을2>왕복배삯 400원으로 피난민들의 애환이 담긴 갯배 체험....

by 신록둥이 2011. 12. 29.

 

 

     갯배의 유래

 

     청호동과 중앙동을 이어주고 있는 도선 갯배는

     일제말기에 속초항이 개발되면서부터 그 세월을 함께 하고 있다.

     예전에 빈부령(청호동)으로 불리던 이곳은

     속초 부월리 2구(청호동)와 속진(영랑동과 중앙동일부)이 맞닿아 있던 것을 준설,

     외항과 내항이 통수되고

     폭 92m의 수로가 형성되자 속초읍에서 갯배한척을 만들어 도선에 이용하게 되었는데,

     트럭 한 대와 우마차 한두 대를 같이 실은 크기였다.

 

     한국전쟁이 발발되어 폐선 되었다가 수복이 되면서

     거룻배를 사용하게 되었으며 이용자의 대다수는 함경도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까닭으로 ‘아바이마을’이라고 부르는 청호동 주민들이었다.

 

 

 

 '갯배 타는 곳'

 

아바이순대를 먹은 후

남편이 차를 가지러 간 사이 혼자서 갯배 체험을 했다.

 

 

 

 아바이순대집이 많은 골목을 나오면

입구에서 우측에 은서네집이 있고,

바로 보이는 교각 아래가

갯배 타는 곳이다.

 

 

 편도 200원, 왕복 400원...갈 때 200원 받고,

 다시 나오면

저 분이 200원을 또 받는다.

 

 

 

 

일단 주변풍경을 몇 장 담고....

 

 

 

 

현재의 갯배는

1998년 4천만원을 들여 35인승 FRP선으로 개조한 것이다.

갯배의 운항시간은 오전 4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운행하고 있으며,

청호동인들에게는 처음부터 무료혜택을 주고 있다.

 

아바이마을의 갯배는

 피난민들의 애환이 담겨 있는 소중한 기억으로 또한

속초시민들과 동고동락하는 삶의 현장으로

그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이런 곳에 오면

잊혀졌던 드라마들이 마구 떠 오른다...ㅎㅎ

 

 

 '갯배'

 

 

 

 

 

 

 '갯배 체험'

 

건너편까지 100m도 채 안되는 거리지만

어렵고 배고프던 그 시절 피난민들이 많이 이용하던

애환이 담긴 갯배를 통해

잠시나마 그 분들의 삶을 체험해 본다. 

 

 

 

 곳곳에 가을동화의 흔적이~

이곳은 정말 '가을동화' 때문에 관광명소가 되었다.

 

 

 지금은 1박2일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지만~

 

 

 갯배의 운행은 이 쇠줄을 잡아 당겨서 앞으로 전진한다.

 

 

 

 예전방식 그대로

지금도 이 배에 탄 사람 누구나 저렇게

고리에 쇠줄을 걸어 뒤로 가면서 당기면 배는 앞으로 전진한다.

나도 댱겨보고 싶었는데

카메라 때문에.....

 

 

 건너왔더니 또 방송 촬영했다는 생선구이 집이....

 

 

 

 

 

 

 

 

 '청호대교'

 

이곳으로 건너와서 보니

저곳 아바이마을이 얼마나 고립된 곳인지 눈에 보였다.

저 청호대교가 없었을 때는

이 갯배가 유일한 교통수단이었을 테니....그 당시는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보물선 이었던 셈이다.

 

나도 남편과 만날 방법은..... 다시 이 갯배로

아바이마을로 돌아가야 한다.

 

 

 

 

 이 갯배가 다니는 길에

저런 어선들이 속력을 내며 통과하고 있어서 위험천만이었다.

 

갯배를 운항하시는 분이

위험신호로 호루라기를 불어대도 아랑곳 하지 않자

손이 급해져 줄을 빨리 잡아당기시고....

 저 어선은 돌진하듯 아슬아슬하게

통과를 한다.

 

지금 이배가 빠르게 지나고  맞은편에서도....

 

 

 속력을 내며 다른 어선이 돌진하고 있다.

 

 

 

 반대로 건너던 갯배에서

또 호루라기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고....

 

그래도 저 배는 자기 속력으로 달려오자

손으로 줄을 당겨야 움직이는 이 배가 잠시 멈춘다.

좀 위험해 보이는 운항길이다.

 

 

 

 

 

교각 아래의 그림들~

 

오징어 친구들이 해수욕도 하고

물고기도 잡고 갯배도 타는데?....ㅎㅎ

 

 

 

 

 

인기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로 알려 지면서

한 해 동안의 유료 이용객수는 약 15만~20만 명이고

또한 1박2일 촬영 후에는 더 많은 외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어

속초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는 아바이 마을의

갯배 채험선....오늘도 꽤 많은 관강객들이

이 체험선 갯배를 이용했다.

 

그런데 좀 전 목격한 다른 어선들과의

팽팽한 신경전이 보이는....위함한 항로가

승객들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지

속초시에서는 한 번 짚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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