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전통식 '호이리게'를 먹고
외곽의 숙소를 찾아가는데
둥그런 대보름달(첨엔는 지는 해로 착각)이 지평선으로
이제 막 떠오르고 있었다.
지평선에 닿을락말락 걸려있는 왕보름달이 하도 신기해
어케 좀 잡아보려고 카메라 셔터를 마구 눌렀지만
애석하게도 제대로 나온 사진은
한 장도 없었다.
'유로호텔(Eurohotel)의 아침풍경'
호텔의 건물형태가 일반건물과는 다르게
독특한 느낌....
호텔방에서 담은 풍경들~
호텔은 비엔나 공항과 5km,
시내 중심과 19km 거리의 외곽에 자리해 있는
밤에는 나갈만한 곳도 없고 산책할 곳도 없는 외진 곳이었다.
뒤쪽은 공장(회사)들이~
어제 저녁, 와인을 좀 과하게 드신 분이
숙소 근처에 2차로 갈만한 곳이 있냐면서 2차는 책임질 테니 가자고
한참을 인솔자께 조르던 분이 계셨는데
왜 없다고 했는지 이제야 알겠다.
이곳의 직원들이 퇴근하고 나면 사람도 찾아보기 힘들 것 같다.
별 세개 짜리 '유로호텔'
6시쯤 아침 식사를 하러 나왔다가 인증 샷으로....
아직 아침 해는 뜨지 않은 시각~
어젯밤 지평선에 걸려서 나를 지는 해로 착각하게 만든
그 왕보름달이 서서히 지고 있었다.
1층의 식당~
유리벽이라 밖의 자연광을 다 들여와 밝아서 좋았다.
아침에 먹는 이 빵에 쨈이나 치즈, 야채,
그리고 요거트와 커피며 완전 좋았다.
커피맛이 좀 쓰서 가끔 캄보디아에서 마시던 많이
쓰지않고 향 찐하던 그 맛을 생각나게도 했다.
엥~비엔나에 와서 커피 타령??
가져간 컵라면을 소비할 시간은
아침밖에 없어서 짐을 줄이기 위해 둘이서 하나씩
열심히 소비하는 중,
저러면 넘 많이 먹나?...많이 걸을건데 뭐~
아침을 먹고
호텔 둘레라도 산책할 겸 나왔다.
손이 시릴정도로 아침공기는 차가웠지만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는 기분은 정말 상쾌했다.
산책을 마치고 들어가자
그제서야 한복으로 곱게 단장한 울 친구와
룸 메이트는 아침을 먹는다.
야~오늘 비엔나의 쉔부른과 케른트너거리는
우리 임성이가 접수하겠는데.....
넓진 않았지만 유럽의 호텔들 거의가
잠자리가 참 편했다.
이불이랑 베개들이 좋아서 그런가?
빈 시내~
오늘도 일정이 빡빡하다.
비엔나의 '쉔부른 궁정'과 '성 슈테판 사원'과
'벨베데레궁전'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헝가리로 또 출발이다.
버스에서 담은 '쉔부른 궁전'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궁전으로 사용되었던
'쉔부른 궁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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