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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2012년3월)/헝가리

'겔레르트 언덕'과 세체니다리, 그리고 영화'글루미 썬데이'에 얽힌 스토리~

by 신록둥이 2012. 5. 16.

’’

 

 

 

부다페스트의 전경이 한 눈에 보이는

겔레르트 언덕’과  ‘세체니 다리,

그리고 영화  글루미썬데이’

 

 

 

'겔레르트 언덕'에서 바라 본

'세체니 다리'가 있는 두나(도나우,다뉴브)강과 부다페스트의 전경~

 

헝가리 외각에서 보이던 이미지와는 달리

 고풍스런 건물들이 즐비한 부다페스트는

198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아름다운 도시다.

 

 

 

해발 235m의 바위산에 위치한 이 '겔레르트 언덕'은

예전에는 '케렌 언덕'이라고 불렀는데,

11세기 카톨릭을 전파하다 순교한 이탈리아 선교사 '겔레르트'를

기리기 위해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멀리 '마르기트 다리'와 

우측 페스트지구의 '국회 의사당' 건물도 보인다.

 

 

 

 

19세기 헝가리인을 감시하기 위해 오스트리아가 쌓은 '치타델리 요새'인데

예전 부다페스트의 자료들이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다.

 

 

 

지금은 전시장과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로 쓰이는 요새~

 

성벽에는 2차대전 당시

독일군과의 치열한 전투 흔적인 총탄자국들이 그대로 남아

헝가리의 아픈 역사를 대변해 주고 있다.

 

 

 

 

아름다운 두나(도나우) 강줄기와 세체니 다리~

어젯밤 이곳에서 내려다 본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정말 환상이었는데

사진은 엉망이고 눈에만 아름답게 담아 왔다.

 

 

 

두나(도나우)강과 '세체니 다리'

세체니 다리는 영화 '글루미 썬데이'의 영향으로 자살하는사람들이 많았었다고....

 

'글루미 썬데이'라는 영화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주제곡에 얽힌 일화가 있다.

 

비운의 천재 작곡가인 '레조 세레스'가

연인을 잃은 슬픔에 1933년 발표한 '글루밍 선데이' 는

1936년 4월 30일. 프랑스 파리의 세계적인 레이 벤츄라 오케스트라 콘서트 현장에서

이 곡에 심취해 연주하던 드럼 연주자가 권총 자살을 처음으로 시도했고,

결국 그날 그 현장의 연주자는 단 한 사람도 살아남아 있지 않았다.

 

또한 레코드가 발매된 8주만에 헝가리인 187명이 자살하자

'자살의 송가'로 알려지면서 헝가리 정부에서 이 곡을 판매 금지 시키고

모두 불태워버려 원곡이 남아 있지 않는다고....

 

1968년 자살송가로 비난을 받던 작곡가 '레조 세레스' 자신도 '글루미 썬데이'를 들으며

고층에서 투신했다는....영화같은 일화가 전해진다.

 

 

 

 

 

이런 일화를 가진 이 곡의 스토리를 각색해

영화감독 '롤프 슈벨'이

1999년 '글루미 썬데이' 라는 영화를 발표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헝가리의 역사적 배경도 한 몫을 했지만

어제 부다페스트로 오면서 본 

가슴 아픈 이 우울한 영화로 날씨까지 흐린 이곳이

 더 어둡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여자인 내가 봐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아름답고 사랑스런 여자 '일로나'....와

세 남자의 우울한 사랑이야기....'글루미 선데이'....

 

*도움:디음검색

 

 

 

 

부다 지구의 '부다 왕궁'~

17세기 합스부르크의 마리아 테레지아에 의해 현재 크기로 개축되었고

지금은 국립 미술관과 도서관, 역사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페스트 지구의 풍경~

 

 

나중에 가 볼,

 헝가리 초대 국왕이었던 '이슈트반'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성 이슈트반 성당'이 보인다.

 

 

 

겔레르트 언덕에서 친구들의 인증 샷~

 

 

 

야는 요즘 하도 바빠,

여행다녀와서 얼굴을 못 보고 있는 친구~

잘~있지?...폼 쥑인다....ㅎㅎ

 

 

일명 헝가리의 '자유의 여신상'이라 불리는

'소련 병사의 위령탑'이 있는 곳으로....올라 가는데....

 

 

 

2차대전 당시에 사용하던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고,

셩벽에는 총알자국들이 선명이 남아 있다.

 

 

 

 

 

 

노점상 아자씨들과 기념 샷~

 

바람이 심해 나의 저 룸메이트 친구도 빨강색 망토를 하나 사 입고,

나도 넓은 목도리를 하나 사서 걸쳤다.

노점상 몇 곳 중 그래도 이 아자씨들이 파는 이곳이 가장 쌌다는.....

 

 

 

'소련병사 위령탑'

 

소련의 도움으로 독일군을 몰아내면서 사회주의를 받아들인 헝가리는

그로인해 또 혹독한 시련을 격는다.

 

세계2차대전 당시 독일군과 싸운 소련병사 위령탑에는

병사를 위한 위령문도 새겨져 있었는데,

사회주의에서 벗어난 헝가리가 그 위령문은 다 지우고

'용서는 한다. 그러나 잊지는 않겠다'는

헝가리의 정신이 담긴 글을 다시 새겨 넣었다.

 

 

 

종려나무 잎을 들고 구소련 쪽을 바라보고 서 있는

14m 높이의 '소련병사 위령탑'은

일명 헝가리의 '자유의 여신상'이라고도 한다.

 

 

 

 

앞에 보이는 다리가 오스트리아 황후를 위해 만든

'엘리자베스(씨씨) 다리'이고,

그 아래로는 오스트리아 황제를 위해 만든 '자유의 다리'가

또 멋지게 서 있는데 담진 못했다.

 

멀리 보이는 다리들은 ' 세체니 다리'와 '마르기트 다리'....

 

 

 

 

 

 

버스로 지나며 담은 '세체니 다리'

 

 

'세체니 이슈트반' 백작의 아이디어와

스코틀랜드인 '클라크 아담'에 의해 건설된,

두나 강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이 '세체니 다리'는

1945년 독일군에 의해 폭파 되었다가 다리를 만든지 100년이 되던

1949년 다시 개통되었다.

 

'세체니'는 백작을 일컫기도 하지만

밤을 밝히는 전구의 모습이 마치 사슬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졌다고도 한다.

 

 

 

어젯밤 수 십만개의 전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야경 풍경도 멋지고 아름다웠는데 사진을 담질 못했다.

버스로 움직이면서 감상하느라....

사진도 안 나오고....

 

 

 

이 사자상들은 혀가 없다고 하여 또 많은 슬픈 스토리가 떠도는데

자세히 보면 보인다는 분들도 있다.

 

 

 

겔레르트 언덕의 '자유의 여신상'

 

오늘은 2012년 3월 11일 일요일,   

  흐린 날씨 탓인가?

 부다페스트는 지금 Gloomy Sunday...... 

 

 

 

* 포토 베스트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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