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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경상도와 전라도의 물산이 교류되던 섬진강변 '화개장터', 이제는....

by 신록둥이 2012. 5. 18.

 

 

 

 

김동리의 소설, '역마(1948)'의 배경이 되었던

화개장터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읽어 보지 않아 잘 모른다.

시장 곳곳에 그 이야기의 파편들이 조각되어 있었는데, 

5월에는 하동 야생차 문화 축제 기간에 맞춰

이 소설을 주제로 하는 '역마 예술제'도 펼쳐진다고 한다.

 

 

 

'화개장터'

 

 

 

김동리 소설 '역마(驛馬)'를 쓸 당시의

화개장터는 현대화 바람에 의해 사라지고, 현재 그 자리에는

상설 상점 및 식당, 그리고 노래방 등이 그 자리를 차지해버렸다.

 

지금은 화개면사무소 앞 쪽 화개교 옆에 1997년부터 복원하여

2001년 개장한 현대식 화개장터가 옛날 전통시장의 기능을 대신하고 있다.

 

 

 

 

 

 

주차장쪽에서 들어가다보니 이렇게 입구부터

맛있는 튀김과 수족관의 제철 참게들이 마구 시각과 후각을 자극한다.

 

 

 

 

 

 

 

 

 

보성 차밭만 넓은 줄 알았는데

이곳 하동도 야생차 밭들이 정말 많았다.

 

 

 

 

 

 

수반을 팔면서 꽃꽂이도 하시고....낭만적으로 보이는 아주머니다.

 

 

 

 

 

한창 고사리와 두릅 등 산나물들과

 마늘쫑이 많이 나오고 있었다.

 

 

 

 

 

 

내가 알던 화개장터는 조영남의 노랫말 '화개장터'로 접했다.

조영남의 몇 안되는 노래들 중 하나라 하도 많이 들어서 가사도 생생하다.

ㅎㅎ....내가 참 예전에 태어난 사람이긴 한가 부다.

요즘 아이들은 모를 텐데....

 

 

 

먹거리도 많은데 조금전 하동를 지나오면서

재첩국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왔더니 그림의 떡이다.

 

 

 

울 남편 정터국밥을 먹고 싶어 했는데...다음기회에....

 

 

 

 

 

 

야~죽순도 실한데....집에서 해 먹어 본적이 없다.

 

 

 

 

 

저 두릅만 좀 사와서 데쳐 먹었었는데,

마늘쫑이나 취나물도 좀 사올 걸....그랬지?

 

 

 

소설 '역마'의 주인공 '성기'의 청동상

 

 

지리산 쪽이라 약재도 참 많다.

 

 

탁수기씨의 대장간~

 

 

 

생계를 위해 16살 때 부터 망치와 담근질을 시작하셨다고....

 

우리 아버지세대는 청소년기를 가족의 생계를 위해

죽어라 일만하신 분들이 많다....우리 아버지처럼 학교 문턱도 못 가보시고....

 

 

 

특이하고 예쁜 물건들이 많은 옹기상~

 

뭐 필요한 것은 없나? 괜히 둘러보게 되는 곳,

그래서 꼭 뭐라도 하나 들고 나와야 마음이 흡족해 지는 곳이다.

 

 

 

 

 

 

하동 7경~

최참판댁이 있는 평사리 들판을 지날때는

그대로 그 벌판을 가로질러

그 곳으로 달려가고 싶도록 푸른 벌판들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매년 4월 초가 되면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10리에 걸쳐

벚꽃이 만발해 화개장터 벚꽃 축제가 열려

민속놀이 체험과 녹차 시음회 등 여러가지 행사를 벌인다.

또 5월에는 하동 야생차 문화 축제 기간에 맞춰 화개장터 역마 예술제도 열리는

화개장터는 이제 영호남의 물산이 교류되는 시장을 넘어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하동의 물산과 문화를 찾아 방문하는 하동의 명소가 되었다.

 

 도움말:네이버검색

 

 

 

섬진강 물줄기가 되는 화개천~

 

 

구례로 향하면서 담은 한옥마을~

 

 

지나는길에 들려 본 하동의 '화개장터',

내가 딱히 뭘 기대하고 장터를 찾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릴때 아버지와 몇 십리길을 걸어서 찾던 그 옛날 시골 장터를 떠 올리며

은근 추억 속 장면들을 기대했었는지도 모르겠다.

 

김동리 소설의 '역마'속 낭만적인 장터가 아니 듯

이제는 내 기억 속 저편의 낭만적인 장터는 기억속에만 존재하나 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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