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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푸른 양탄자 위, 볼록한 제주오름들이 한 눈에 보이는 '사려니 오름'

by 신록둥이 2012. 6. 15.

 

 

 

 

 

'사려니 오름' 가는 길,

제주오름  능선길의 살아있는 곷자왈

 

 

 

'사려니 오름 전망대'

 

시험림 속을 걸을때는 과연 오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평지만 보이더니....이렇게 오름 정상에 서 보니 실감이 난다.

 

 

오늘은 '세심정 갈림길'에서

사려니오름 전망대를 올라 푸른 숲들을 감상하고 삼나무숲길을 지그재그로 걸어

'사려니오름 입구'로 내려온 사진들이다.

 

 

 

세심정 갈림길~

 

사려니 오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정말

풍덩 뛰어들고 싶게 짙푸른 양탄자가 쫙 펼쳐진 전경이었다.

 

 

 

세심정~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며 편히 쉬는 곳이라는데

오던길 '팔색조 갈림길'에서 간식도 먹고 쉬었다와서 패스....

 

 

오름을 본격으로 오르다가 뒤돌아 보면서 담은 사진~

오름이 524m로 그닥 높지 않다보니

오름길은 내려가는쪽 777계단에 비하면 많지는 않다.

 

 

오름 능선에 올라서면 울창한 곶자왈이다.

혼자 걷기에는 대낮이라도

으시시....할 것 같은 길~ 

 

 

독새기 쉼팡~

한라산을 바라보며 삶은 달걀을 먹으면

10년은 젊어진다는데

애석하게도 달걀이 없네?....ㅋ

 

나뭇잎들이 무성해 한라산도 안 보인다.

 

 

 

 

사람의 발길이 뜸한 곳이다 보니

순수한 제주 오름의 곶자왈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오름 능선길이다.

이런길은 깊은 호흡을 하며 간세다리로

천천히 걸어줘야 한다.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남편의 빠른 발걸음을 간세다리로 붙잡아 걷다보면

능선 오름길을 걷는 묘미가 느껴진다.

 

 

 

 

 

 

'사려니오름 전망대'

생각지도 않게 너무나 잘 꾸며놓은 전망대이다.

 

 

왔던 길 뒤로는 한라산이 전망대는 곳인데

나뭇잎들이 무성해 안보인다.

 

 

좌측부터 성널오름? 동수악, 물오름, 물찻오름,....

 

 

 

...민오름까지

푸른 양탄자 쫙 펼쳐진 위로 많은 오름들이 오물거린다.

 

 

 

 

 

 

 

활엽수림과 침엽수림들이 빽빽한

제주의 허파.... 

 

전망좋은 이곳에서 길게 자연을 호흡하고 싶은데 많은 방해꾼들이 있다.

사진에 검고 작은 물체들이 잡히는데

요녀석들이 날파리들이다.

이 아름다운 곳에 왜 이녀석들이 서석하는지 알수없지만

머리위를 위를 윙윙거리며 날아다니는 통에

정상에서 오래 머무러질 못하게 한다.

 

우리는 물만 딸랑 들고 올라와 가지고 온 간식도 없었지만

음식물들을 가지고 와 함부로 버리고 가면 정말 안될 것 같다.  

 

 

 

 

 

 

 

서귀포쪽의  숲섬(섶섬), 문섬까지 전망된다.

오늘 날씨가 흐려서 그렇지

맑은 날이라면 오름둘레의 전망이 더 아름다웠을 것이다.

 

 

 

 

'사려니오름'에서 내려가는 777계단길~

 

 

 

 

 

 

 

 

 

'삼나무 칠형제'

나무가 넘어져서도 가지형제를 일곱 아니 여덟~아홉인가?

저렇게 뻗으며 잘 자라줘서인지

이름까지 붙혀 주었다.

 

 

 

 

 

 

 

 

 

 

'숨가쁜 777계단길'과 '오고셍이(593) 오솔길' 갈림길이다.

 

 

갈림길이 593번째 계단길에서 시작한다고

'오고셍이 오솔길'이다

 

오고셍이 오솔길을 지그재그로 돌아

사이좋게 420계단길에서 만나 휴식하고,

다시 삼나무 길을 삼삼하게 지나 333계단길에서 만나고

또 삼나무 오솔길을 팔팔하게 돌아 88계단에서 만나

그 길로 88계단길을 내려오면 처음 시작한 '사려니오름 입구'로 내려오게 된다.

 

 

 

급한분들은 이 숨가쁜 777계단길로 내려가시고....

 

 

우리처럼 한가한 사람들은

오고셍이 오솔길로 쉬엄쉬엄 간세다리로 내려가면 된다.

 

 

 

 

 

삼나무잎이 폭신하게 깔린 오솔길~

 

 

 

잘 조림된 삼나무숲 오솔길을 걸으며

피톤치드도 마음껏 마시고

중간중간 마련된 쉼터에 앉아 둘이서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다 보면

금새 사이좋은 420계단과 삼삼한 333계단길과 만난다.

 

 

 

 

 

 

팔팔하게 내려가는 88계단길~

ㅎㅎ....이제 팔팔하게 내려가면 시험림 안내소가 있는 오름입구이다.

 

 

오늘 제주는 비가 온다고 해서 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살짝 뿌리다가 참아줘서 세시간의 시험림 탐방과

 울창한 제주의 살아있는 곷자왈이 내려다 보이는

사려니오름길이 즐거웠고 행복했었다.

아쉬웠다면 사려니오름 전망대의 정체를 알수없는 날파리떼들....

무슨 이유일까?

 

서울 현충원의 숲에도 들어가면 날벌레들이 극성이긴 하지만.....

 

 

 

'한남시험림 입구(사려니오름 입구)'

 

수도 시설이 있어서 혹 물을 안가지고 오신분들은

이곳에서 물을 얻어서 가시면 될 것 같다.

우리도 내려와서 이곳의 시원한 물로 갈증을 달래고 갔다.

 

 

* 문의 및 탐방신청- (064)730~7272

※ 제주시험림(한남시험림) 탐방예약시스템:http://jejuforest.kfri.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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