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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흑룡의 상징 제주 '용두암'

by 신록둥이 2012. 10. 2.

 

 

‘용두암(Yongduam, 龍頭岩)'

 

제주여행은 항상 설레지만 아주 예전

 난생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게 된 곳도 이 제주였고,

공항 다음으로 거센 바닷바람 속 아름다운 제주바다를

접하게 되는 곳이 또 이 용두암이었지 싶다.

 

단체여행 기본코스로 항상 먼저 들리던 이곳을

렌터카 자유여행이 시작되면서는 한동안 발길을 돌리고 있었는데

 지난 재주여행 때 공항으로 가면서 렌터카 반납하기 전

오랜만에 잠시 들려 사진을 몇 장 담아 보았다.

 

 

 

'용두암'

 

좌측 아래쪽에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그럴만한 시간여유가 없는 관계로 위쪽 전망대쪽에서만 사진을 담았더니

용두암이 제대로 표현이 되지 않았다.

 

 

 

서귀포 중문단지에서 1100로(1139)를 접어들어 있는

 초입의 간이휴게소에서...

 

 

 

 

 

 

 

 

 

'1100로(1139번도로)'

 

 속초에 갈 때면 한계령을 넘듯,

제주에 오면 우리가 항상 이용하는 이제는 잘 정비된 1100로,

예전 한라의 수목들이 달리는 차에 스치듯 지나치던

좁다란 옛길이 그립기도 하다.

 

 

 

1100로 휴게소~

 

 

곱게 단풍들거나 새하얀 눈이 소복히 내리면

이 길은 또 얼마나 아름다울 꼬~

 

 

 

 

용두암의 그림이

저래 사진처럼 멋지게 나와야 하는데...

 

 

 

'용두암' 소개글에 있는 전설

 

한이 서린 용의 몸부림 "용두암“

 

용궁에 살던 용 한마리가 하늘로 승천하고자 했으나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한라산 신령의 옥구슬을 가지면 승천할 수 있다는 것을 안 용은

 한라산신령의 옥구슬을 몰래 훔쳐 용연계곡을 통해 무사히 몸을 숨겨 내려 왔으나

 용연이 끝나는 바닷가에서 승천하려다 들키고 말았다.

하늘을 날다 한라산신령의 활을 맞고 바다에 떨어진 용은 승천하지 못한 한과 고통으로

 몸을 뒤틀며 울부짖는 형상으로 굳어 바위가 되었다.

 

 용두암은 이름 그대로 용이 포효하며 바다에서 막 솟구쳐 오르는 형상이다.

 바람이 심하고 파도가 거친 날이면 금세 꿈틀거리는 용이 하늘을 향해 오르는 듯하다.

 바닷가에 높이 10m나 되고 바다 속에 잠긴 몸의 길이가 30m쯤 되는 용두암은

 석양 속에서 가만히 이 괴암을 응시하고 있으면 정말로 용이 꿈틀거리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이 용두암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서쪽으로 100m쯤 떨어진 곳이 적당하며,

 바다가 잔잔한 날보다 파도가 심하게 몰아치는 날이 적격이다

.

 

 

 

 

 

 

 

이 용두암은 제주올레 17-1번 코스로 포함되면서

한동안 발길이 뜸하던 나같은 사람들도 많이 찾을 것 같다.

 

 

 

 

 

 

 

비까지 살짝 뿌리고 있어서 썰렁하지만

할머니들께서 파시는 조 싱싱한 해산물도 먹고 싶었는데

쩝, 입맛만 다시고 왔다.

 

 

 

사진은 저 전망대 아래로 내려서서

위로 보며 찍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이렇게 멀찍이서 몇 장 담고 말았다.

해서 그림이 영 안 나온다.

 

 

 

 

 

 

 

 

 

 

아주머니의 뒷짐이 물허벅인가? 했는데 아니었다....ㅋ

 

 

 

화산석의 검은 현무암과 바닷빛이

유난히 잘 어울리는 용두암,

항상 몰아치는 바닷 바람에 정신없이 잠시 처다보고

획 돌아 가버린적이 많았던 용두암인데

오늘은 바람이 참 잔잔하다.

 

 

 

 

 

 

 

 

 

 

'소원이 이루어 지는 용두암'

 

2012년은 임진년은 60년만에 찾아오는 흑룡의 해이다.

흑룡은 용기와 비상, 희망, 행운을 가져온다는 전설이 있다.

이곳 용두암은 검은 현무암으로 태고적부터 형성된 바위로 黑龍을 상징하며,

예부터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행운이 깃든 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으며,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지역에서도 이러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요즘은 어디를 가나 계절 없이 중국관광객들이 많아

우리의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데

우리는 그 관광객들을 너무 소홀하게 대하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일이다.

 

 

 

 

 

 

'용두암'

다음에는 용두암 사진을 제대로 담아봐야 하는데...

 

'용두암의 다른 전설'

용왕의 사자가 한라산에 불로장생의 약초를 캐러 왔다가

 산신이 쏜 화살에 맞아서 죽었는데

 그 시체가 물에 잠기다가 머리만 물위에 떠게 되었다. 는

 내용의 전설도 전해져 내려온다.

 

 

 

 

 

 

 

 

 

보슬비가 내리는 용두암은

 이제는 중국인이나 동남아 관광객들이 제주의 관문으로 찾는

 여전히 아름다운 제주의 관광명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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