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관악산 산행' 3
오전 10시에 사당역에서
만나 시작한 산행이 정상인 연주대와 연주암을 들려
출출한 속을 채우려 관악사지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오후 3시가 넘었다.
관악산 하산 길~
사당전철역과 관악사지 가는 길~
연주암이 있는 이곳에서 사당전철역까지는
5km 내려가야 하고 연주대까지 0.5km 올라가야 한다.
총길이 5.5km, 왕복 11km다.
산행 코스로 11km는 짧은 거리가 아니다...우리에게는...
관악사지 터로 하산~
이곳도 단풍이 정말 고왔다.
관악사지에서 올려다 본 연주대와 기상관측소,
오후 3시가 되어서야
이렇게 관악사지 터에 자리를 잡고
간단하게 가지고간 누룽지와 김치, 떡, 과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뜨거운 물만 부워 바로 먹는 저 누룽지는
친구들이 산행하면서 항상 먹는것이라며 가지고 와서
나도 처음 먹어 보았는데,
구수한 숭늉도 맛 볼 수 있고 김치랑 먹으니 딱 좋았다.
일회용기라 좀 문제긴 하지만...
ㅋ...하산할때는 무릎 보호대가 필요하다.
연주대를 오를 때는 지름길인 험한 바위를 타고 오르느라
이 길은 걸어보지 못해 또 색다른
풍경을 만끽하며 내려갔다.
가을 단풍 길이 얼마나 예쁘던지...
이래 포즈를 잡지 않을 수가 없었다는...ㅎㅎ
이곳은 나도 일 년에 한번 보는 가을풍경이라
하산길이 아쉬울 정도였다.
바람이 심한 곳은 잎이 다 떨어져 낙엽이 되었다.
걷기에 딱 좋은 다양한 관악산 길~
친구가 폰으로 찍어준 사진~
이렇게 우리는 가을 단풍에 취해 놀멍 쉬멍 걸으멍,
7시간이란 장시간 산행을 즐기고...하산했다.
그리고는 사당전철역 근처에 있는 호프집에 들어가
숯불닭구이와 시원한 생맥주로
피로를 확... 풀었다.
배도 출출했었지만
이 숯불닭구이도 얼마나 연하든지,
담에 남편과 산행하면 같이 와서 또 먹어야겠다.
북한산 둘레 길을 일주일에 두 번정도 걷는
이 친구들도 오늘 산행은 좀 길었다고 ...평소에는
2~3시간 코스로 걷는다는데...7시간을 걸었으니...힘들기도 했을 것이다.
관악산은 아래쪽 보다는
정상 쪽의 연주대와 연주암을 보고가야
관악산을 봤다고 할 수 있기에 오늘 좀 무리를 했다.
친구들도 연주대 아래로 펼쳐진 기암괴석과
정상에서 바라보이는 멋진 풍경,
그리고 하산하면서 보이던 고운 단풍들에 감탄을 연발했었다.
해서 내가 뿌듯 했었다는...
관악산 바위 틈에서 홀로 '푸르른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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