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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고산포구(자구내포구),작은 등대 '도대불'과 해풍에 체조하던 오징어들....

by 신록둥이 2014. 1. 20.

 

 

 

아담한 '고산포구(자구내포구)'

 

 

해풍에 널어놓은 오징어들이 주렁주렁

체조하듯 거꾸로 매달려 풍경을 만들고, 차귀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고산포구의 작은 등대 '도대불'은 역사의

산 증인인양 앙증맞게 서 있다.

 

또 1930년대 좌용찬씨가 양식으로 회화벌이를 했다는

'용찬이 굴'도 해안 응회암동굴속에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고산포구에 주렁주렁 매달려 체조하는 오징어들....

 

 

 

 

포구로 향하며~

 

 

 

 

 

 

 

 

누운섬과 차귀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여기가 1977년 영화 '이어도'를 촬영한 곳?

전설의 섬 이어도를 배경으로

인간의 생존본능과 환경문제를 다른 이 영화는

김기영이 감독하고 정일성이 촬영했으며

이화시, 김정철, 최윤석, 박정자 등이 출연한, 1970년대

한국영화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실제 이어도는 수중 암초로 우리의 '종합해양과학기지'가 설치되어 있다.

 

 

 

 

바람이 심해 억새들도 누워있다는 섬 차귀도,

사람이 살지않는 무인도로

배로 5분이면 들어가 해안로를 따라 트레킹 할 수 있는데,

언제 꼭 들어가 걸어 보고 싶다.

 

 

 

짙은 깨스구름 속으로 빨려 들어가기 직전의 석양, 

이렇게 한번 빛을 발하고는

저 시커먼 구름속으로 깊숙히 사라졌다.

 

 

 

 

 

 

 

 

 

 

 

 

해풍에 잘 말라가는 오징어들~

 

예전 울릉도에 가서 이런 풍경을 보고는 참 오랜만에 보는지라

신기해 또 사진을 마구 담았다.

 

 

 

 

가지런히 오징어를 널고 계신 손길에 우리 어머니들의

정성과 고됨이 느껴진다.

 

 

 

 

고산 옛 등대 '도대불'

 

옛날에는 사다리를 놓고 직접 올라가

심지있는 등불을 켜고, 끄고 했다는 옛 등대인 '도대불'이

참 독특하고 앙증맞다.

 

이런 등대는 처음이야!!

 

옛 모습을 그런대로 잘 간직하고 있다는 이 등대는

본체 높이 2.8m, 점화 부분은 가로.세로 0.4m로 구성되어 있고

 본체의 완만한 곡선미는 고산리 도대불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다.

 

 

 

 

정성들여 널어놓은 오징어들이

철봉에 거꾸로 매달려 체조하듯 해풍에

제몸을 내 맡기고 흔들거린다.

 

 

 

풍경이 있는 고산포구....

 

 

 

 

 

 

 

 

어둠이 내려앉고 있는데

어선은 또 바다를 향해 힘차게 출항을 한다.

 

 

 

 

 

 

 

 

 

 

 

 

 

 

 

고산포구, 선착장

 

 

 

 

고산포구 앞 당산봉 아래 해안절벽도 화산쇄설암으로 꽤 볼 만하다.

 

 

 

'용찬이 굴'이 있는 곳~

 

 

 

'용찬이 굴'

 

'용찬이 굴'의 유래
이 동굴은 1930년대 고산리에 거주하던 좌용찬씨가

어민과 해녀들이 잡아 온 생선과 전복을 수집하여 양식하던 곳이다.

 친환경적으로 양식한 수산물을 일본으로 수출하면서

속칭 용찬이 굴로 부르게 되었다.

자연 그대로의 동굴을 이용한 양식업은 높은 수익으로

어민들의 삶에 큰 활력과 더불어 외화 획득은 물론

이 고장을 널리 알리는 이중의 효과를 거두었다.

뿐만 아니라 좌용찬씨는

마을농로 확장사업에 선구자적 역활을 하였고

 자신의 농지를 고산초등학교 운동장 확장에 기부한 자선가이기도 하다.

 

'표지석에 새겨진 글'

 

 

굴이 그다지 크게 보이지 않아 양식을 얼마나 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앞쪽으로 암석들이 많이 깎였을

수도 있겠다 싶다.

 

 

 

 

엉알해안쪽보다는 선명하지 않겠지만

이곳도 화산폭발 시 분출된 재나 모래가 엉기어 형성된 응회암이

남북으로 해안선을 따라 길게 단면이 노출되어 있다

 

 

 

 

 

 

 

 

 어떤 분의 말씀으로는 이곳에서 보이는 섬들이

SF영화에 나올법한 기괴한 풍경을 만든다고 하더니....

 

해가 구름속으로 사라지자

바다에 떠 있는 시커먼 섬들이 정말 기괴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고산포구 방파제에서 보이는 누운섬과 차귀도~

 

 

 

 

 

 

 

 

'고산포구(자구내포구)'

 

 

 

 

 

 

 

제주는 가는 곳마다 카메라 셔터만 누르면

모두 그림이 되다보니

이렇게 올려야 될 사진들이 많아 여행지 포스팅 진도가

자꾸만 늦어진다.

 

제주여행이야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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