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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캄보디아(앙코르왓)

[캄보디아,앙코르왓]1,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토레삽의 아이들....

by 신록둥이 2012. 2. 11.

 

 

 

    가난하지만 행복지수는 우리보다 높은 나라 아이들~

 

     아시아 최대의 호수 토레삽(Tonle sap),

     베트남어로 Tonle가 '큰 강'이라는 의미라

     우리말로는 '삽 호수'로 '토레삽 호수'라고 표기하는 것은 맞지 않고

     그냥 '토레삽'이라고 하는 말이 맞는다고 한다.

 

 

     메콩강이 황토 흙을 실어 날라 탁한 황토색을 띄지만 계절에 따라

     수위를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캄보디아인들의 생활과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우기나 건기마다 달라지는 호수 수위에 따라 수상가옥을 옮겨가며 물고기를 잡거나

     관광객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수상족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그 중에서도 오늘은 이 토레삽에서 생계를 위해 일하는 아이들을 만나 본다.

 

 

 

뱀으로 돈을 버는 아이~

 

 

 

배로 호수주변의 수상가옥촌을 둘러보기 위해

 선착장으로 들어가면

요런 아이들이 배 위에서 기다리고 있다.

 

배가 들어오면 이렇게 정박할 때 밧줄을 맨다거나....

 

 

 

배가 출발할 때 뱃머리를 잡는 역활을 한다.

 

 

 

그리고 배가 출발하면

이렇게 손님을 상대로 안마를 해주고 1달러의 팁을 받는다.

 

현지 가이드 말로는 팁을 빨리 주면 바로 다른 손님에게로 가버리니까

안마를 좀 받은 다음에 팁을 주라는데

저 고사리 손으로 주물러 봐야 얼마나 시원하겠으며,

안스럽기도 하고 앞에 또 많은 손님들이 대기중이라

남편은 빨리 팁을 줘서 보낸다.

 

이 아이들은 배에서 잡다한 일을 해주는 대신

손님을 상대로 안마를 해주며 번 돈은

아이들이 다 갖는다고....

 

 

 

 

 

 

호수주변을 달리며 담은 사진들 중에는

그래도 이렇게 천진한 모습으로 놀고 있는 아이들이 눈에 띄어

마음이 무겁지 만은 않았다.

 

 

 

 

 

우리가 탄 배에서 일하는 아이들~

 

수요일만 학교에 가고 이렇게 일을하며 산다는데

편부모와 사는 아이도 있었다.

 

 

빠르게 작은 배 한척이 달려 오더니....

 

 

요렇게 음료바구니를 들고 우리 배에 오른다.

해서 또 맥주랑 콜라를 몇 개 사 주었다.

애랑 아빠는 베트남 사람이라고 일하는 꼬마가 귀뜸을 한다.

 

 

 

배가 잠시 호수 중앙에 정박 해 있자

이렇게 또 (애들말로)디따 큰 뱀을 든 아이가족이 탄 배가 접근을 한다.

 

 

 

만저보는데 1달러인 모양이다...??....뱀을....

 저 큰 뱀을 걸치고 또 한 팔로 동생까지 안고서....

 

 

 

아빠와 아이들 넷이 왔는데

세째인 듯한 여자아이는 배에 엎드려 잠이 들었다.

정에 약한 우리 한국사람들 도와주고 싶은데

뱀은 무습고....

 

 

 

에라이~

울 남편부터 목에 걸어 주었다.

사진 담아야 한다고....ㅋㅋ

 

배에 타신 다른분들 저 큰 뱀이 배로 들어오자

소리를 지르며 기겁들을 하시는데,

울 남편 여유롭게 웃고 있네~

역쉬 시골 출신이라 뱀이랑 친구라니까?

 

 

 

 

5분도 안 되서 또 다른 아이가

반대편에서 아빠랑 뱀을 들고 왔다.

 

 

 

배에서 일하는 아이가

좀 전에 다른 가족이 왔다갔으니까 빨리 가라고 소리를 지러는지

저 순진한 얼굴로 멀뚱이 서 있다가

표정없는 얼굴로 돌아 간다.

 

그 때는 '동작이 빠릇해야 먹고 사는데 도움이 되겠구나'만 생각 했었는데

지금 사진을 올리며 다시 보니까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픈지

그냥 돈이라도 좀 집어 줄 걸~

그까짓 몇 푼 도와준다고 큰 도움은 안 되겠지만

한 푼도 못 벌고 돌아서는 마음이 어떨지 짐작이 가

마음 한 켠이 싸 해 온다.

 

저렇게 꼭 어린 아이들를 이용?해야만 돈을 벌 수 있는지....

막일을 해서라도 부모들이 벌어서 먹고 살수는 없는지....

참 어른들이 원망스러워 진다.

 

 

 

호수 중앙의 풍경인데

우리의 가두리 양식 비스무리한 것이

물고기를 잡는 것인지 아이들이 저 곳에 두명이나 들어가 있었다.

 

 

 

호숫물이 잔잔해 양동이를 타고 다니는 아이들~

 

 

 

구걸?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물건을 파는것 같지는 않았다....배를 타고 오면서

사진을 막 담아오다 보니 미쳐 물어보질 못했다.

 

 

 

 

 

 

 

 

 

 

 

 

그래도 간간히 보이는 풍경에는

이렇게 과자를 먹으며.... 물놀이를 하며 여유롭게 노는 아이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미안타~좀 가려줄 걸....

 

 

아까 뱀들을 들고 다니거나 배에서 일하는 아이들에 비하면

이 아이들은 부모를 잘 만났는지 정말 행복해 보인다.

 

 

 

다른 배에서 일하는 아이인데

여유시간에 해먹을 타며 쉬고 있다.

 

 

 

요렇게 여유를 부리고 있다가 배가 정박하면 배의 밧줄을 묶고 

다른 손님들을 맞고....

 

 

 

토레삽을 빠져나오며 마지막으로 보는 아이들~

 

선착장으로 들어갈 때 카메라를 든 사람이 사진을 마구 담더니

접시에 새겨서 요 아이들을 시켜 3~4달러에 파는 것 같았다.

우린 잔돈이 없어서 그냥 와 마음이 안 좋았는데

저 남은 접시의 사진들은 약품으로 지우고

 다시 다른 사진으로 새겨 판다고 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현지인들이 사는 변두리 촌에도 들려 봤었지만

먹을 거나 아이들이 입을 옷들을 좀 가져왔으면

좋았겠다 는 생각을 많이 했다.

다른 분들 말만으로는 막연했었는데 직접 와서 내 눈으로 보니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눈에 보였다.

 

 이 아이들이 가진것 없고 가난해

어릴때 부터 일을 하며 스스로 생계를 꾸려가고는 있지만 

참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사랑스런 아이들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다들 표정들은 행복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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